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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란케 '손흥민 30골 돕는다' 개막전 투톱 출격 확정…포스테코글루 "내가 간절히 원한 선수"

기사입력 2024.08.11 10:47 / 기사수정 2024.08.11 10:47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스트라이커 도미니크 솔란케 영입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이 정말 원한 선수였다며 레스터 시티와의 개막전부터 경기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본머스로부터 솔란케 영입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솔란케는 2030년까지 지속되는 계약에 합의했다"고 영입을 발표했다.

토트넘은 솔란케 영입을 위해 구단 최고 이적료 기록을 기꺼이 지출했다. 이적시장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지난 9일 "솔란케가 토트넘으로 이적한다. 추가금을 포함한 6500만 파운드(약 1132억원)의 기록적인 이적료"라며 이적 규모를 밝혔다.

토트넘은 2019년 여름 프랑스 올랭피크 리옹에서 뛰던 미드필더 탕귀 은돔벨레를 6500만 파운드에 영입했다. 솔란케의 이적료가 은돔벨레의 이적료가 같아 공동 1위가 됐다.



란케는 입단 후 첫 인터뷰에서 "토트넘과 같은 클럽에 영입되는 건 정말 제가 원하던 전부다. 훌륭한 클럽이고 내 야망과 어울리는 거대한 클럽이다"며 "훌륭한 감독, 훌륭한 선수들이 있어 내 플레이 스타일에도 잘 맞는 것 같다. 경기장에서 내 역할을 하는 것이 너무 기대된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그는 주장 손흥민도 언급했다. 그는 "클럽이 선수단 전체에 걸쳐 엄청난 깊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공격 옵션이 훌륭하고 그것이 최고의 클럽에 필요하다"며 "손흥민은 환상적인 선수이며 그는 수년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많은 일을 해왔고 그 외에도 훌륭한 자질을 가진 많은 선수들이 있다"고 토트넘 선수단을 칭찬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기자회견에서도 솔란케와 관련된 질문이 나왔다. 토트넘은 1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렀고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솔란케 영입에 대해 "그는 분명 내가 매우 간절히 원했던 선수였다. 그가 오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지만 그의 경력을 고려하면 우리와 매우 잘 맞을 것"이라며 "솔란케가 파이널 서드(공격 지역)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수이기에 우리의 부족한 점을 채울 수 있어 그의 영입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개막전부터 그의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그는 "솔란케가 출전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보이지 않는다. 그는 프리시즌 대부분을 본머스에서 뛰었다. 물론, 이번 주에 그를 살펴볼 것이지만 그가 프리시즌을 대부분 소화했다"며 솔란케 빠른 데뷔전을 내다봤다.

토트넘의 런던 라이벌인 첼시 유스에서 성장한 솔란케는 첼시에서 프로 데뷔까지 했으나 첼시에서 1경기만 뛰고 네덜란드 비테세로 한 시즌 임대를 떠났다. 첼시는 2017년 여름 그를 FA(자유 계약)로 풀어줬고 그는 리버풀로 향했다.

리버풀에서도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는 본머스에 FA로 이적할 때까지 한 시즌 반 동안 리버풀에 있었으나 27경기에서 1골밖에 넣지 못했다. 주전과 교체를 오가며 기회를 받았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첼시와 리버풀이라는 빅클럽을 떠나 본머스로 이적했기에 그의 경력을 내리막길을 걷는 듯했다.

솔란케는 잉글랜드 내에서도 주목을 받는 스트라이커였다. 그는 잉글랜드 U-17 대표팀을 시작으로 U-19, U-20, U-21 등 다양한 연령별 대표팀을 거쳤다. 2017년 한국에서 열린 U-20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도 유망주 스트라이커로서 뚜렷한 모습을 보였다. 리버풀에서 뛰던 2017년 11월에는 국가대표팀 데뷔전까지 치렀으나 1경기가 전부였다.

본머스에서도 잘 풀리지 않았다. 본머스가 프리미어리그에 있던 2018-19시즌과 2019-20시즌 48경기에서 4골에 불과했다.



하지만 본머스가 2부 리그로 강등된 2020-21시즌부터 기량을 끌어 올리기 시작했다. 2부 리그였기에 솔랑케는 첫 시즌부터 45경기 15골을 넣으며 활약했고 두 번째 시즌에는 48경기 30골을 기록하며 본머스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프리미어리그에 돌아온 솔란케의 활약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솔랑케는 2022-23시즌 35경기 7골에 그치며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살아남기 힘들어 보였으나 지난 시즌 부활을 알렸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 38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19골을 넣으며 리그 득점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동료들과 연계 플레이도 능숙한 모습을 보였다.

솔란케의 활약에 많은 빅클럽이 주목했고 스트라이커 영입이 절실히 필요한 토트넘이 그의 영입에 성공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의 선수 생활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솔란케는 모든 선수가 열망하는 빅클럽에서 매우 밝은 출발을 했으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잘 풀리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다시 프리미어리그의 최고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 된 지금의 위치로 돌아왔다는 사실은 그의 인격을 증명해 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초기에 겪은 어려움 덕분에 앞으로도 정말 강하고 영향력 있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솔란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솔란케의 합류는 그가 환상적인 선수라고 밝힌 손흥민에게도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히샬리송이라는 스트라이커가 있었으나 부상과 부진으로 손흥민이 대부분 경기를 스트라이커로 나서야 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36경기 중 23경기를 스트라이커로 나서 14골과 5개의 도움을 올렸다.

시즌 초반에는 스트라이커 손흥민이 위협적이었으나 시즌 막판에는 상대 수비가 그를 완벽히 막았다. 손흥민에게 공간을 내주지 않았고 손흥민도 쉽게 고립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고립되자, 그를 왼쪽 윙어로 옮겼고 손흥민은 다시 살아났다.

이번 프리시즌에도 히샬리송의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아 손흥민과 오른쪽 윙어인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스트라이커로 나서야 했다. 두 선수는 득점포를 가동하긴 했으나 전문 스트라이커가 아니기에 아쉬운 점은 있었다.

손흥민도 자신이 왼쪽 윙어에서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솔란케라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적응을 마친 스트라이커가 왔기에 손흥민은 왼쪽 윙어에서 많은 경기를 나설 것으로 보인다. 솔란케가 연계에도 능하기에 손흥민의 득점에도 유리한 측면이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DB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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