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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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레르, "이신바예바는 여리고 눈물 많은 사람"

기사입력 2011.08.30 23:51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대구, 조영준 기자] '여자 장대높이뛰기 지존' 옐레나 이신바예바(29, 러시아)가 무너지는 사이, 새로운 '여제'로 등극한 이는 파비아나 무레르(30, 브라질)이었다.

무레르는 30일 저녁,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제13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장대높이뛰기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레르는 최근 8월 런던대회에서 기록한 4m71이 시즌 최고 기록이었다. 4m91로 올 시즌 최고 기록을 세운 제니퍼 수어(미국)와 비교해 크게 떨어지는 성적이었다.

우승 후보로 지목을 받지 못한 무레르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4m85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건 무레르는 본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세계선수권 첫 우승을 차지했다.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무레르는 "충분히 이길 것으로 생각을 했고 그만큼 자신감도 있었다. 그동안 꿈꿔왔던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해 매우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기대를 모은 이신바예바는 4m65에 그치며 6위에 머물렀다. 무레르는 지난해까지 이신바예바와 같은 코치 밑에서 훈련을 했다.

무레르는 "2001년부터 지금의 코치와 함께 훈련을 하고 있다. 이신바예바는 2005년부터 우리 팀에 합류했는데 옆에서 그녀의 훈련을 지켜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신바예바가 6위에 그친 부분에 대해서는 "이신바예바는 겉으로는 강해 보이지만 사실은 눈물도 많고 마음이 여린 사람이다. 우리와 같은 사람으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무레르는 4m95는 넘어야 이신바예바를 이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신바예바는 생각보다 부진했고 무레르는 4m85를 넘으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비록, 이번 대회에서 이신바예바가 부진했지만 무레르는 여전히 최고의 선수로 이신바예바fmf 꼽았다.

이 부분에 대해 무레르는 "이신바예바는 아직 새 코치와 적응시기에 있다. 내년에는 다시 예전의 기량으로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사진 = 파비아나 무레르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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