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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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 '올해의 팀', 김민재 없고 우파메카노 있다…팬들도 '웃음'

기사입력 2024.05.05 19:30 / 기사수정 2024.05.05 19:3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우파메카노가 왜 여기에?"

김민재 푸대접이 여기저기서 이뤄지고 있다. 이번엔 독일 분데스리가 '올해의 팀' 멤버에서 김민재가 빠졌다. 김민재가 제외될 순 있지만 그보다 더 낮은 평가를 받았던 소속팀 동료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가 포함된 것이 상당히 어색하다.

게임회사 EA는 5일 23명으로 된 분데스리가 '올해의 팀'을 확정 발표했다. 이 회사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경우 손흥민이 4번 탔던 '이달의 선수' 등을 뽑아 시상하는 등 축구계에서 나름대로 영향력이 크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팀당 3경기씩 남은 가운데 '올해의 팀'을 선정한 것이다.

2위를 달리고 있는 김민재 소속팀 뮌헨에선 총 6명이 이름을 올렸다. 32경기 36골을 뽑아내 득점왕을 사실상 굳힌 해리 케인을 비롯해 유럽이 주목하는 테크니션으로 거듭난 미드필더 자말 무시알라, 전천후 윙어 킹슬리 코망, 미드필더와 수비수를 모두 볼 수 있는 레온 고레츠카 등이 뽑혔다.



다만 수비수들 중에선 이해하기 어려운 선정도 있었다. 시즌 내내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을 풍기며 무성의한 경기력을 선보인 알폰소 데이비스, 그리고 김민재에 밀려 센터백 4옵션으로 내려간 우파메카노도 포함된 것이다. 우파메카노는 지난여름 뮌헨을 이끄는 토마스 투헬 감독의 눈에 들어 기존 주전인 네덜란드 국가대표 마테이스 더리흐트를 제치고 주전을 확보했으나 잦은 실수와 부상,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퇴장 등으로 점점 입지를 잃었다.

지금은 더리흐트, 에릭 다이어에 주전 자리를 내준 것은 물론 김민재에도 뒤져 출전 시간이 확 줄어든 상태다.

반면 최근 다소 부침을 겪고 있으나 이번 시즌 전체를 놓고 보면 나름대로 훌륭하게 뛴 김민재는 보이질 않는다. 우파메카노가 포함됐다면 당연히 김민재도 들어가는 게 합당하다.



센터백엔 우파메카노 외에 바이엘 레버쿠젠 우승 공신인 요나탄 타, 라이프치히에서 맹활약한 에드몽 탑소바, 도르트문트의 핵심 센터백 니코 슐로터베크 등이 포함됐다.

지난 겨울 맨유에서 도르트문트로 넘어와 시즌 절반만 활약한 제이든 산초가 들어간 것도 눈에 띈다. 산초가 도르트문트로 온 뒤 기량을 빠른 속도로 되찾은 것은 맞지만 '올해의 팀'에 들어갈 만큼 강한 인상을 남기진 않았다.

팬들은 우파메카노 선정에 다소 의아하다는 눈치다. "진짜 우파메카노라고?", "산초, 코망, 우파메카노가 들어간 것은 웃음 거리"라는 반응 등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EA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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