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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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서 재정비' ERA 5.91 마무리투수, 이승엽 감독 불만족…"진전이 없어"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4.05.01 19:44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초 두산 정철원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초 두산 정철원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일주일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평가는 '낙제점'이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2군에 내려간 마무리투수 정철원에게 분발을 요구했다.

정철원은 2022년 1군에 데뷔, 그해 58경기 72⅔이닝 4승 3패 23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3.10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신인왕 타이틀까지 차지했다. 지난해엔 67경기 72⅔이닝 7승 6패 11홀드 13세이브 평균자책점 3.96으로 제 몫을 다했다.

하지만 올핸 이야기가 다르다. 마무리투수로 2024시즌을 시작한 정철원은 좀처럼 자신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개막 후 13경기에 등판해 10⅔이닝 1승 1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5.91으로 부진했다. 결국 지난달 2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후 재정비의 시간을 갖고 있고, 홍건희가 마무리 역할을 맡게 됐다.

정철원은 퓨처스리그에서 두 차례 구원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1일 SSG 랜더스전에선 1이닝 무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의 성적을 남겼다.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이승엽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이승엽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이승엽 두산 감독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5차전을 앞두고 "정철원은 주말에 한 번 더 던진다고 한다. 몸 상태가 좋다는 보고를 받진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보다 구위가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지금 정철원으로선 구위를 좀 더 올려야 한다. 사실 마무리투수를 2군으로 내리면 큰 파장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정철원의 2군행에 대해) 신중하게 판단했는데, 계속 정철원이 1군에 있었다면 팀은 더 어려워졌을 것이고 본인도 힘들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산은 정철원이 빠르게 돌아온다면 나쁠 게 없지만, 복귀 시점보다 완벽한 컨디션으로 올라오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게 사령탑의 생각이다. 이 감독은 "정신적으로도 그렇고 구위를 찾은 뒤 1군에 올라오라는 의미에서 2군으로 보냈는데, 지금까지 크게 진전된 부분이 없기 때문에 경기에 나서고 연습을 많이 소화하면서 구위를 되찾을 때까지 좀 더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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