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8.15 08:49 / 기사수정 2011.08.15 08:49

*이 글은<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永's] 결국은 일이 일어나고야 말았습니다. 14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전날의 승리와는 무관하게 너무나 무기력하게 경기를 내주게 되면서 롯데와의 경기차는 다시 2.5게임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경기 후, 선수들이 나오는 출입구 앞에는 "LG 가을야구는 또 내년입니까?"라는 플랜카드와 함께 상당히 많은 LG팬들이 진을 치더군요.
확실히 이번에는 작정을 한 듯 많은 수의 팬들과 더불어 이런 저런 준비를 많이 했더군요.
이어 팬들은 팀의 수장인 박종훈 감독을 만나게 해달라고 주장하면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경기 직후 박종훈 감독 및 선수단 대부분이 개인 차량을 이용해 잠실을 떠난 것으로 알려지자 LG팬들은 더욱 동요하면서 목소리가 커지더군요.
그리고는 오후 11시가 넘는 늦은 시간임에도 자리를 뜨지 않고 선수단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저번에도 그러했듯이 이러한 팬들의 행동에는 충분히 공감을 합니다. 단기간도 아니고 무려 9년 간 8개 팀 중에서 4등 안에 들지 못하여 소위 "가을야구"는 항상 남의 잔치가 되어 부러운 시선으로 구경만 했어야 했기 때문이죠.
[사진 = LG팬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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