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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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다 바빠…캡틴 SON, 토트넘 여성팀 '사상 첫 FA컵 준결승' 홍보

기사입력 2024.04.12 18:50 / 기사수정 2024.04.12 18:5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남성 1군팀 주장 손흥민이 구단 여성 프로팀을 위해 홍보에 나섰다.

토트넘은 지난 1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토트넘 위민의 FA컵 준결승을 앞두고 쏘니(Sonny)의 메시지"라며 한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속에서 손흥민은 구단 여자 프로팀 토트넘 위민을 위해 티켓 홍보에 나섰다. 토트넘 위민은 오는 14일 오후 8시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레스터 시티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FA 우먼스컵 준결승전을 치른다.

토트넘 위민은 지난 8강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만나 승부차기 끝에 4강행 티켓을 거머 쥐었다. 토트넘 위민이 FA 우먼스컵 준결승에 올라간 건 클럽 창단 이래 최초이다.




구단 여자 프로팀이 최초로 컵대회 준결승에 올라가자 토트넘은 많은 관중을 모으기 위해 홍보에 나섰다. 이때 홍보를 위해 구단이 내세운 인물은 토트넘 주장이자 최고의 스타 손흥민이었다.

영상 속에서 "안녕하세요, 쏘니입니다"라며 팬들에게 인사한 손흥민은 다가오는 주말에 토트넘 위민이 FA 우먼스컵 준결승전을 치른다는 사실을 팬들에게 알렸다. 또  경기 티켓을 어디서 찾는지도 알려줬다.

이어 "난 이 경기를 볼 것이고, 모두에게 행운이 있기를 빈다"라며 토트넘 위민의 건승을 기원했다. 또 두 손을 쥐면서 토트넘 응원 문구인 'Come On You Spurs'를 외치면 토트넘 위민이 준결승을 넘어 결승에 진출하기를 바랐다.

FA 우먼스컵 준결승엔 토트넘과 레스터와 함께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올라왔다. 첼시와 맨유도 14일에 준결승전을 치르며, 준결승에서 승리한 두 팀은 오는 5월 12일 영국 축구의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한편, 손흥민이 구단 여자 프로팀을 위해 홍보에 나서면서 팬들은 그가 토트넘 내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상을 느낄 수 있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뛰기 시작한 손흥민은 지난 9년 동안 꾸준한 활약을 펼쳐오면서 2023-2024시즌 개막을 앞두고 클럽 새 주장으로 임명했다. 손흥민을 보좌하는 부주장 자리엔 제임스 매디슨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선정됐다.

2016년부터 7년간 주장 완장을 찼던 프랑스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이적이 임박하고, 부주장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면서 주장을 맡을 선수가 없어지자 토트넘은 2015년부터 팀에 헌선한 손흥민한테 주장 완장을 맡겼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 1882년 창단된 토트넘의 41번째 주장이 됐다. 그뿐만 아니라 유럽 대륙을 벗어난 국적 선수로는 첫 주장이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이어 토트넘에서도 주장 완장을 차게 된 손흥민은 뛰어난 실력과 리더십으로 올시즌 클럽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8위를 차지하며 부진한 한 해를 보냈던 토트넘은 올시즌 15골 9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 활약에 힘입어 4위에 올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노리고 있다. 32세가 됐음에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오는 2025년 6월에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은 토트넘과 재계약 체결을 목전에 둔 상태이다.

최근엔 토트넘 통산 160호골과 400경기 출전을 달성하면서 명실상부 토트넘 레전드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손흥민은 클럽 주장과 에이스를 넘어 토트넘을 대표하는 얼굴이라고 불려고 손색이 없는 위치에 도달했다.


사진=토트넘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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