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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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아버지 아니시죠? '레전드'의 자식들 현실 조언…"축구 집중하려면 자식은 30대 이후에 낳아라!"

기사입력 2024.04.12 00:4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잉글랜드 레전드 수비수 제이미 캐러거가 어린 선수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축구에 온전히 집중하려면 아이는 무조건 30대 이후에 낳으라고 말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1일(한국시간) "캐러거는 아들을 포함한 20대 축구 선수들에게 선수 생활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아이를 갖지 말라고 마랬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캐러거는 2005년 어린 시절 연인과 결혼해 2명의 자녀를 뒀으며 장남은 현재 축구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캐러거는 지난 2012년 리버풀에서 리그컵 우승을 달성했을 때 어린 아들을 경기장에 데려와 함께 기뻐했던 시간이 소중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아들을 포함한 수많은 20대 축구 선수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캐러거는 선수들이 온전히 축구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30대 이후에 자식을 가지는 게 좋다고 믿고 있었다.



캐러거는 "내 아들은 내가 경기하는 걸 봤다는 사실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날 보러 경기장에 갔던 건 기억하고 있다. 그게 정말 마음에 든다. 리그컵 결승전에서 실제로 경기장에 있었다. 당시 난 내 경력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되돌아보면 정말 좋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선수 생활을 하는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자식들을 최대한 늦게, 거의 30대가 됐을 때 낳으라는 것"이라며 "특히 지금은 프로 축구 선수가 된 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다. 그래야 방해 받지 않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캐러거 옆에 있던 NFL 스타 저스틴 제임스 왓 또한 캐러거의 의견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내 시간과 에너지를 스포츠와 자녀 사이에 나누는 게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고 느꼈다"라며 "난 은퇴 이후의 삶을 즐기고 있다"라며 "은퇴 이유 중 하나가 자식이었고, 큰 부분을 차지했다"라고 덧붙였다.

케러거 아들 제임스 캐러거는 아버지 제이미를 따라 리버풀 유소년 팀에서 성장했다. 이후 위건 애슬레틱으로 둥지를 옮겼고, 헐시티와 리그컵 경기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해 4월에는 2년 재계약을 맺은 후 인버네스로 임대를 떠났고, 이번 시즌까지 활약할 예정이다.

이제 막 21세가 된 아들이 온전히 축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조언을 건넨 것이다.



실제로 축구계에는 어린 나이에 자녀를 낳는 선수들과 아예 은퇴 이후로 미루는 선수들이 많다. 전자의 경우 대표적으로 네이마르가 있다. 네이마르는 아예 10대였던 19세의 나이에 첫 아들을 가졌다.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평가 받는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또한 20대의 나이에 자식을 가졌다.

후자의 경우는 손흥민이 대표적이다. 손흥민은 네이마르와 같은 1992년생이지만 아직 결혼조차 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결혼에 대해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고 수준에서 뛰면서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고 싶고,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 이건 내게 매우 중요한 일이다"라며 높은 수준에서 뛸 수 있을 때 모두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했다. 손흥민 아버지도 같은 생각을 아들에 대해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성기에 있을 때 축구에 집중하기 위해 결혼을 늦추고 있고, 그 전성기를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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