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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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디비아 골 취소 아쉽다…이장관 감독 "화 나지만 판정 존중"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04.10 16:20 / 기사수정 2024.04.10 21:07



(엑스포츠뉴스 수원월드컵경기장, 김환 기자) 이장관 감독은 발디비아의 득점이 취소된 장면에 대해 화가 나지만 판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장관 감독이 이끄는 전남 드래곤즈는 10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6라운드에서 1-5 대패를 당했다.

전남은 이날 승리해 1위 자리까지 노려볼 수 있었지만 시즌 두 번째 패배를 당하며 3위에 머물렀다.

또한 이번 시즌 4경기에서 단 1실점을, 최근 3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이번 경기에서만 5골을 내주며 수비가 붕괴됐다.

전반전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전남은 이른 시간 툰가라의 패스가 유지하에게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으나, 이내 박태용의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발디비아의 역전골이 터지는 듯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된 게 아쉬웠다.

문제는 후반전이었다. 전남은 후반전에만 내리 4골을 실점하며 무너졌다.

후반 17분 손석용에게 추가골을 허용한 데 이어 김현과 이시영에게도 실점을 내줬다. 막바지에는 유지하의 퇴장 악재까지 겹치며 더욱 힘든 상황이 됐고, 김현에게 다섯 번째 골을 실점하고 말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장관 감독은 "염기훈 감독의 대승을 축하한다. 1-3 상황에서 교체를 통해 한 골이라도 만회하려고 했는데 오히려 이게 더 많은 실점으로 이어진 것 같다. 이 부분이 아쉽다"라는 총평을 내렸다.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었던 발디비아의 골 취소 장면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당시 발디비아는 박태용의 패스를 받아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는데, 주심은 VOR(비디오 판독실)과 소통 끝에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렸다.

이장관 감독은 "그런 부분을 모두 이야기하는 건 어렵다. 화가 너무 나는 것도 있다. 감독으로서 모든 걸 말하지 못한다는 것도 화난다. 축구는 흐름이 중요한데 그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오지 못한 게 아쉽다"라며 말을 아끼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 감독은 이어 "그래도 그게 축구의 일부다. 심판의 판정은 존중한다. 감독으로서 내 교체 타이밍 등이 부족했다.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라며 판정을 존중하겠다고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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