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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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선 "전 남편, 여자와 동거…복수심에 세 자녀 보내 버렸다" (초대)[종합]

기사입력 2024.04.08 09:30 / 기사수정 2024.04.08 09:3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정혜선이 이혼과 자녀에 대한 마음을 밝혔다.

지난 7일 방송한 TV조선 '송승환의 초대'에는 배우 정혜선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정혜선은 과거 KBS 공채 동기 박병호와 1963년에 결혼했으나 1975년 이혼했다.

정혜선은 "22살에 결혼해 23에 애 낳았다. 29살에 아이 셋을 낳았다"며 7년 간 세 아이를 낳은 20대 시절을 회상했다.



박병호 사업의 실패로 결국 이혼을 결정한 사실까지 되짚은 정혜선은 "(아이 낳고) 10년 있다가 이혼했다. 그래도 10년은 채웠다"고 덧붙였다.

"22살에 결혼할 정도로 좋았냐"는 질문에 정혜선은 "미신은 아닌데 어려서부터 부모님이 '너는 늦게 가야 시집을 잘 간다'고 했다. 그런데 22살에 만나 파탄이 난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정답은 없다. 이건 내가 지극정성으로 살아도 결론이 안나겠구나 해서 이혼한 거다. 10년 간 계산해보니 결론이 '각자 자기 인생 삽시다'였다"며 "그러길 잘했다. 안그랬으면 둘다 거지된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혜선은 "처음 이야기한다. 박병호는 수염 기르고 고생한다고 사진도 찍혔는데 그때 어떤 여자랑 동거 중이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래서 '너도 세 아이 데리고 살아봐라'하고 (자녀들을) 보냈다. 그때 아이들에게 중요한 사춘기였다"며 "지금 생각하면 너무 가슴 아프다. 내가 복수심에 불타서 피도 눈물도 없이 보내 버렸다. 그렇게 안해도 괜찮았는데 당시 내 나이가 30이었다"고 덧붙였다.

정혜선은 "그 시기 아이들이 고생을 많이했다. 여관방을 전전했다. 그때 나는 내 일을 충실히 했다. 그래도 오늘 날 남에게 돈 꾸고 안 다니고 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아이들은 스스로가 자연스럽게 나한테 왔다. 아이 둘은 미국에 있어 아빠와 연락은 할 거다. 천륜이다. 서로 연락하고 잘 되면 아버지 안 될때 도와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이들은 이후 돌아왔음을 밝혔다.

정혜선은 "첫째는 나와 같이 있고 둘째와 셋째는 미국에서 살고 있다. 잘 산다. 친손자는 대학교 2학년이고 외손녀는 지금 32살이다. 외손녀는 웹툰 작가다"라며 가족을 향한 애정을 내비쳤다.

사진 = TV조선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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