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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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개들' 선례에도…'마약 혐의' 유아인, 등장해도 될까요?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4.02 17:5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마약 투약 논란' 유아인의 작품이 끝내 공개, 시청자를 만난다.

최근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시리즈 '종말의 바보'를 오는 26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해당 작품의 캐스팅으로는 일찍이 안은진, 유아인, 전성우가 출연을 확정지었다. 믿고 보는 배우'였던' 유아인과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안은진, 전성우의 호흡이 기대를 모을 때쯤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 논란이 터졌다.

넷플릭스 측은 '종말의 바보' 공개와 관련해 3월 초까지만 해도 "정해진 바 없다"라고 입장을 고수했으나, 3월 말 결국 공개를 확정지은 것. 공개일 확정과 함께 배포한 보도자료에는 안은진, 전성우, 김윤혜 등의 캐릭터 소개가 담겨있었으나 유아인의 소개는 없었다.



그러나 '종말의 바보'에서 유아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엑스포츠뉴스에 "유아인은 '종말의 바보'의 주요 캐릭터"라고 설명하며 "작품의 흐름을 최대한 해치지 않기 위해 제작진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 재편집과 후반작업을 진행했다"라며 분량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을 얻을 수 없었다. 

이는 앞서 공개됐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을 떠오르게 한다. 우도환, 이상이 주연의 '사냥개들' 촬영 중 주요 등장인물이었던 김새론의 음주운전으로 공개에 제동이 걸렸다. 

'사냥개들'은 김새론의 사고 1년 후인 2023년 6월에 공개됐지만, 작품의 흐름과 역할 분량상 통편집을 할 수 없었다. '사냥개들'의 제작발표회에서 김주환 감독은 "(시청자분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며 "스토리 전개상 (김새론 캐릭터를) 완전하게 없애는 편집은 어려웠다. 김새론의 분량을 최소화하면서 완성도를 높이려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사냥개들'은 최종 성적으로 6590만 시청 시간 기록, 비영어권 TV부문 1위, 83개 국가에서 톱10위를 기록했지만 일부 매끄럽지 못한 후반부 스토리의 비판을 피해 갈 수 없었다.

'사냥개들' 공개 당시에도 '개인의 잘못으로 작품을 사장시키기에는 배우, 감독을 비롯한 많은 이들의 노고가 담겨 있다'라는 점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의 복귀가 한층 쉬워진다'라는 의견이 갑론을박을 이뤘다.

유아인 논란으로 '종말의 바보' 공개 여부를 알 수 없었던 당시, 작품에 참여한 김영웅은 "그의 잘못된 행동이 사실이라면 지탄의 대상임이 확실하다"라고 유아인을 비판하면서도 "다만 그냥 못내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의 수고와 희생으로 탄생을 앞두고 있었던 '종말의 바보'가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할까 봐 아쉬울 뿐"이라며 작품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마약 투약은 결코 가볍지 않은 죄몫이고, 마약 범죄 후에도 복귀에 이른 연예인들이 있기 때문에 엄격한 잣대를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다.



한편, '종말의 바보'는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D-200, 눈앞에 닥친 종말에 아수라장이 된 세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인간실격', '마이네임'으로 유명한 김진민 감독이 연출을 맡고 정성주 작가가 각본을 맡은 '종말의 바보'는 이사카 고타로 작가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넷플릭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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