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이정후에 이어 김하성도 홈런 쾅!…시즌 마수걸이포 폭발(1보)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역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다. 하루 전(31일) 동생 이정후에 이어 시원한 홈런포를 쏘아 올려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부터 김하성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팀이 2-0으로 앞선 1회말 상대 선발 달튼 제프리스를 공략해 1사 2루에서 3루수 방면으로 내야 안타를 쳐 누상에 1사 1,3루로 득점 기회를 이어갔다. 이후 루이스 캄푸사노의 홈런포에 득점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이 만든 득점 기회를 잘 이어가며 1회말에만 5점을 득점. 5-0으로 크게 달아났다.



기세를 이어 김하성은 두 번째 타석에서 올 시즌 첫 홈런을 때렸다. 팀이 6-0으로 앞선 2회말 2사 1,3루에서 제프리스의 초구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3점 홈런(시즌 1호)을 때려냈다. 타구는 시속 98.8마일(약 159㎞)의 속도로 발사각도 31도를 그리며 비거리 357피트(약 108.8m)를 비행했다. 팀은 김하성의 홈런포로 9-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세 번째 타석에도 김하성의 능력은 돋보였다. 3회말 2사 2루에서 구원 투수 덩카이웨이를 상대해 침착하게 공을 골라내며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하루 전(지난달 31일)에는 동생 이정후가 김하성과 맞대결에서 홈런을 쳐 눈길을 끌었다.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전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출전했던 이정후. 팀이 3-1로 앞선 8회초 1사 후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서 빅리그 첫 대포를 쳐냈다. 왼손 투수 톰 코스트로브를 상대해 3구 스위퍼를 걷어 올려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타구의 비거리는 406피트(약 124m), 타구 속도는 시속 104.4마일(약 168km)로 측정. 이 모습을 관중석에서 지켜보던 '아버지' 이종범 코치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손뼉을 치며 미소를 보였고, 함께 관람하던 지인들과 기쁨을 나눴다. 팀도 9-6으로 승리해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한편 이날도 김하성과 이정후의 맞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김하성은 홈런포를 포함해 2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2득점 1볼넷을 기록 중이다. 반면 이정후는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상대 선발 마이클 킹을 상대로 두 타석 연속 볼넷을 얻어내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3회말이 끝난 현재 샌디에이고는 샌프란시스코 상대 12-0으로 크게 앞서 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USA TODAY Sports, AFP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