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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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양의지, 허벅지 통증으로 30일 KIA전 선발 제외..."쉬게 하려고 한다"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4.03.30 16:54 / 기사수정 2024.03.30 16:54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가 다행히 큰 부상을 피했다. 다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돼 벤치에서 게임을 시작한다.

두산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2차전에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헨리 라모스(우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김인태(좌익수)-장승현(포수)-박준영(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브랜든 와델이 마운드에 오른다. 

눈에 띄는 건 선발포수다. 양의지 대신 장승현이 마스크를 쓰고 브랜든과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가급적이면 이날 하루 만큼은 양의지에 휴식을 주겠다는 입장이다.

이승엽 감독은 "양의지는 금일 오전 병원에서 검사를 했다. 단순한 허벅지 근육통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며 "다행히 햄스트링이나 다른 부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양의지는 지난 29일 잠실 KIA전에 3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출전했다. 두산이 0-2로 뒤진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이의리에 좌전 안타를 쳐내며 출루했다. 김재환의 우전 안타 때 2루, 양석환의 볼넷으로 3루까지 진루한 뒤 1사 만루에서 허경민의 내야 땅볼 때 KIA 3루수 김도영의 실책으로 홈 플레이트를 밟았다.

하지만 양의지는 두산이 2-3으로 끌려가던 7회초 1사 후 3루 땅볼을 친 뒤 타격 후 1루로 뛰어가는 과정에서 통증을 호소했다. KIA 3루수 김도영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하기는 했지만 곧바로 대주자 조수행과 교체돼 게임을 마쳤다.

두산 구단이 양의지 교체 직후 "선수가 좌측 허벅지 뒷쪽 불편함으로 선수 보호 차원 교체했다"고 밝혀 햄스트링 부상이 우려되기도 했지만 단순 근육통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양의지는 지난 23일 정규시즌 개막 후 28일 수원 KT 위즈전을 제외하고 매 경기 안타를 생산하며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6경기에서 벌써 2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대한민국 최고 포수의 위용을 보여주고 있다. 



이승엽 감독은 시즌 초반인 만큼 양의지를 무리해서 기용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 장승현에 게임은 운영을 맡기고 양의지를 가급적 출전시키지 않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승엽 감독은 "양의지가 베테랑이고 나이도 적지 않다. 오늘은 조금 출전을 조절해야 할 것 같다"며 "아예 쉬어가는 게 좋을 것 같다. 휴식을 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경기에 앞서 투수 김명신과 김택연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명신의 경우 구위 저하, 김택연은 제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당분간 2군에서 조정의 시간을 갖는다.



김명신, 김택연이 빠진 자리는 투수 김민규와 포수 안승한이 콜업돼 채워졌다. 김민규는 불펜에서 롱릴리프 역할을 비롯해 전천후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 감독은 "박치국, 이영하까지 시즌 초반 불펜에서 많이 던진 투수들이 있다"며 "전체적으로 불펜에 과부하가 걸린 상태이기 때문에 김민규를 중간에서 쓰려고 한다. 롱릴리프도 가능하고 짧은 이닝을 맡기는 것도 가능하다. 구위는 좋은 상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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