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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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故안재환과 사별, 집은 경매 넘어가…대변 닦을 힘도 없어" (메종레아)[종합]

기사입력 2024.03.23 20:12 / 기사수정 2024.03.23 20:12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개그맨 정선희가 배우자 안재환을 떠나보낸 후 겪었던 일들을 털어놨다.

최근 유튜브 채널 '메종레아'에는 '죽지 않은 입담의 소유자! 딱따구리 정선희가 말하는 인생의 쓴맛과 단맛!'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게스트 정선희는 윤영미를 만나 자신의 힘들었던 과거 이야기를 꺼냈다.



이날 윤영미는 "기사에서 봤다. 정선희가 어려울 때 유재석을 비롯한 몇 개그맨들이 몇 억을 모았다고 한다. 갚으려고 했는데 받지도 않는 다는 선행 스토리가 있더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정선희는 "그때 사별하고 너무 힘들 때였다. 나중에 저도 모르는 사이에 집이 넘어갔었다. 은행 대출인 줄 알았는데 사채라 경매로 바로 넘어간 거다"라며 故안재환을 떠나보냈을 때를 회상했다.

정선희는 "3개월 새 이자가 9천만 원이 늘어났다"며 "그때 경실 언니가 빨리 애들에게 알려 해결하라고, 안 그러면 집이 날아간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홍진경과 통화하는데 '언니 냉장고에 소주 있냐'고 묻더니 반병만 빈속에 때려놓고 전화를 돌리라더라. 남한테 폐 끼치는 거 안 좋아하는데 너무 다 한 번에 2천, 3천, 5천 이런 식으로 하루 만에 3억 정도가 모여 정리를 했다"고 덧붙여 감탄을 자아냈다.

그렇게 문제를 주변의 도움으로 해결한 정선희는 "오랜 시간 걸려서 갚고 있다. 내가 이 일을 하며 당신 보는 내내 빚진 자 마음으로 살아야하니 받아줘라 해서 어쩔 수 없이 받은 사람 제외하고는 세 분 정도가 안 받겠다고 한다"며 주변 사람들을 향한 고마움을 표했다.



윤영미는 "정선희와 개인적으로 이야기하지만 사별했다, 남편 이야기에 대해 큰 돌을 품고 있는 거 같다

이에 고민없이 "아니다"라고 답한 정선희는 "몇 번 일이 있었다. 한 PD님이 내게 옛날같지 않은 게 너에게 벌어졌던 일이라고 생각하냐고 물으며 내 콘텐츠가 그냥 지나간 거라고 하더라. 냉정하지만 영원한 콘텐츠가 없지 않나"라며 담담하게 이야기 했다.

정선희는 "콘텐츠는 어차피 지나가는 거다. 난 드라마틱하게 콘텐츠가 지나간 거고 그게 정신 환기가 된 개인적 이유가 됐다. 감사한 게 난 깨닫게 되는 각성의 계기가 많았다"고 일어선 현재를 밝혔다.



그는 "이 일을 겪으니 아무것도 못 하겠다. 상스러운 표현으로 대변 닦을 힘도 없더라. 그냥 일어났으면 좋겠다 기도만 해 줘라"라며 자신과 마찬가지로 힘든 일을 겪었을 사람을 대하는 법을 밝혔다.

정선희는 "정말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황일 수 있기 때문에 돌아오길 기다려주고 평범하게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평범한 말을 걸어주면 좋다"며 자신이 받은 위로들을 이야기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메종레아'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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