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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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누군데?…맨유, 포르투갈 10대에 1700억 '몰빵' 투자한다→브루누도 극찬

기사입력 2024.03.19 20:47 / 기사수정 2024.03.19 20:47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씀씀이는 달라지지 않는다.

돈 많은 공동구단주가 온 뒤 처음 맞는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1억 파운드(약 1697억원)를 한 선수에게 '몰빵'할 생각이다. 맨유에서 활약하고 있는 포르투갈의 팀 동료 브루누 페르난데스도 극찬한 공격수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19일(한국시간) "브루누 페르난데스는 주앙 네베스가 프리미어리그의 거대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뛸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며 "페르난데스는 네베스가 훌륭한 선수라면서 국가대표팀에서도 뛰고 있기에 여러 빅클럽이 그를 쫓고 있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제 곧 20번째 생일을 맞는 주앙 네베스 이적설이 난 것은 지난 10일이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새로운 맨유 공동 구단주인 짐 랫클리프 경은 이번 여름 벤피카 10대 선수인 주앙 네베스 영입을 위해 1억 파운드가 넘는 제안을 승인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맨유는 포르투갈 선수들과 좋은 기억이 많다.

시작점은 발롱도르 5회 수상에 빛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였다. 당시 감독이던 알렉스 퍼거슨 경은 스포르팅 리스본 소속의 18세 소년 호날두 기량을 맨유와 친선 경기에서 확인한 뒤 데려왔고 이는 호날두 인생을 바꿨다. 호날두는 맨유에서 맹활약하며 발롱도르까지 수상했고 이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됐다.

현재도 맨유에는 포르투갈 선수가 2명 있다. 맨유의 실질적인 에이스인 페르난데스와 오른쪽 풀백인 디오고 달롯이다.

둘 모두 맨유의 주축으로 자리 잡으며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됐다.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38경기 8골 9도움으로 공격에서 북치고 장구치는 중이다. 달롯 역시 38경기에 나서며 확고한 라이트백으로 자리매김했다.




둘 역시 호날두와 마찬가지로 포르투갈에서 뛰던 시절 맨유로 넘어왔다. 페르난데스는 호날두처럼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맨유로 왔다. 달롯은 포르투갈 명문인 FC 포르투에서 넘어왔다.

맨유는 이번에도 좋은 기억을 되살리려 한다. 포르투갈의 선수들 대부분이 맨유에서 좋은 활약을 했기에 이번에는 네베스를 영입하려고 한다.

네베스는 벤피카 유스 출신으로 벤피카에서 프로 데뷔한 뒤 계속 뛰고 있다. 지난해엔 생애 처음으로 성인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되면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연령별 대표팀을 모두 거친 터라 포르투갈에서도 기대가 크다.



지난 시즌 프로 데뷔한 그는 올 시즌 기량을 맘껏 선보이고 있다. 올 시즌 45경기에 나서 2골 2도움으로 활약하며 붙박이 주전이 됐다. 네베스는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지만 중앙 미드필더에서도 뛸 수 있다.

맨유는 이번 여름 대대적인 보강이 필요하다. 지난 시즌 에릭 턴 하흐 감독이 부임하고 리그에서 3위에 오르며 과거 맨유의 모습이 부활하는 듯했으나 올 시즌 다시 부진에 빠졌다. 리그에서는 현재 6위이고 UEFA 챔피언스리그는 조별 예선에서 4팀 중 꼴찌로 탈락했다.

맨유는 올 시즌 내내 득점력 부족을 겪어 공격수 보강이 최우선이지만 중원 보강도 필수다. 지난 시즌 중원을 지킨 브라질의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올 시즌엔 노쇠화로 예전 같지 않아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카세미루 파트너로 2005년생 코비 마이누가 나서고 있고 이외에도 소피앙 암라바트나 크리스티안 에릭센 같은 자원이 있지만 모두 아쉽다. 올 시즌 주전으로 거듭난 마이누의 옆을 채워줄 자원이 필요하다.

맨유는 수비형 미드필더 보강을 위해 어린 네베스에게 거액을 쏟아부을 것이다. 그에게 1억 파운드를 투자한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는 뜻도 함축돼 있다.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란스퍼마르크트'가 측정한 그의 가치는 4500만 유로(약 653억원)이다.

네베스는 다음 시즌도 벤피카에 남을 것이냐는 질문에 "저는 모든 훈련과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현재는 벤피카에 집중하고 있고 다가올 경기들만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적설에 대해 말을 아꼈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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