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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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뽑았어?' 감탄, 진짜였다…KIA '1선발 후보' 크로우 존재감 과시, 5이닝 2실점 최고 152㎞

기사입력 2024.03.17 15:04 / 기사수정 2024.03.17 15:04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가 호투를 앞세워 1선발 후보로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가 호투를 앞세워 1선발 후보로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KIA 타이거즈


(엑스포츠뉴스=박정현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30)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두 경기 연속 1선발 후보로서 존재감을 과시하는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크로우는 1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 위즈와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최종 성적은 5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볼넷 2실점이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2㎞까지 나왔으며 투심(19구)과 포심 패스트볼(18구), 체인지업(14구), 커브, 슬라이더, 커터(이하 8구)를 던지며 감각을 조율했다.


이날 크로우는 배정대(중견수)-김민혁(좌익수)-황재균(3루수)-박병호(지명타자)-맬 로하스 주니어(우익수)-문상철(1루수)-천성호(2루수)-강현우(포수)-김상수(유격수)로 짜여진 KT 라인업을 상대했다. 시작은 산뜻했다. 1회초 배정대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김민혁과 황재균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힘차게 출발했다. 2회초에는 1사 후 로하스 주니어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해 누상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타자 문상철을 1루수 파울 플라이, 천성호를 삼진으로 처리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가 호투를 앞세워 1선발 후보로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가 호투를 앞세워 1선발 후보로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KIA 타이거즈


순항하던 크로우는 팀이 2-0으로 앞선 3회초 첫 실점을 했다. 강현우에게 좌전 안타와 배정대에게 2루타를 맞아 1사 2,3루가 만들어졌다. 이후 김민혁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에게 득점을 허용해 2-1이 됐다. 팀이 4-1로 앞선 4회초에도 불안한 흐름을 보이며 흔들렸다. 박병호와 로하스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무사 1,2루가 됐다. 이후 폭투로 만들어진 무사 2,3루에서 문상철에게 유격수 땅볼을 내줬고, 그사이 3루주자에게 홈플레이트를 헌납해 4-2로 추격당했다. 이후 크로우는 천성호에게 투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스스로 송구 실책을 저질러 1사 1,2루 위기를 자초했으나 후속타자들을 깔끔하게 돌려세워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마지막 5회초에는 70구가 넘은 상황에서도 시속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지며 강력함을 과시했다. 선두타자 안치영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뒤이어 나온 상대 2~4번 타자들을 잘 막아냈다. 김민혁은 스윙 삼진, 이호연은 2루수 땅볼, 박병호는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가 호투를 앞세워 1선발 후보로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가 호투를 앞세워 1선발 후보로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KIA 타이거즈


크로우는 지난 11일 대전 한화 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완벽투를 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4이닝 무피안타 4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을 기록해 첫 시작을 깔끔하게 장식했다. 투구 결과도 인상적이었지만, 내용도 깔끔했다. 뛰어난 구위는 물론 제구 능력도 선보여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지웠다. 좋은 출발을 선보여 오는 23일로 다가온 정규시즌 개막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오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크로우는 KIA 유니폼을 입으며 KBO 리그에 첫발을 내디뎠다. 신규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선인 100만 달러(약 13억 원)를 가득 채운 규모로 팀이 새 얼굴 크로우에게 얼마나 많은 기대를 하는지 보여줬다. 크로우는 11일 한화전에 이어 이날 KT전에서도 좋은 투구를 선보여 이범호 KIA 감독에게 깊은 신뢰를 심어주게 됐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가 호투를 앞세워 1선발 후보로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가 호투를 앞세워 1선발 후보로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KIA 타이거즈



사진=KIA 타이거즈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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