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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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할 맹타로 예열 끝, 이제 ML 투수 만날 시간...노시환 "내 장점을 다 보여주고파"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4.03.13 07:17



(엑스포츠뉴스 대전, 유준상 기자) '한화 이글스 타선의 중심' 노시환이 올해도 순조롭게 시즌을 준비 중이다.

2019년 1군 무대에 데뷔한 노시환은 이듬해 12홈런, 2021년 18홈런으로 잠재력을 터트리는 듯했다. 하지만 2022년 6홈런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그해 타율이 0.281(434타수 122안타)로 준수한 편이었지만 노시환은 만족할 수 없었다.

그런 면에서 2023년은 노시환의 장점이 뚜렷하게 나타난 해였다. 노시환은 지난 시즌 131경기 514타수 153안타 타율 0.298 31홈런 10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29를 기록하면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또한 2008년 김태균(31개) 이후 15년 만에 한화 소속으로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또 노시환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16타수 7안타 타율 0.438 6타점 OPS 1.140,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18타수 7안타 타율 0.389 4타점 OPS 0.921)에서도 4번타자로 맹활약했다. 대표팀 입장에서도 새로운 4번타자의 등장이 반가울 따름이었다.

노시환은 올해 1군에서 6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가운데, 시범경기부터 컨디션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3타수 3안타를 기록한 뒤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지만 12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3타수 2안타(1홈런) 5타점으로 만족스러운 성적을 남겼다.

현재 노시환의 시범경기 성적은 4경기 10타수 5안타 타율 0.500 1홈런 5타점 OPS 1.300. 올해를 포함해 매년 시범경기 타율이 높았던 노시환이지만, 준비 과정만 놓고 보면 올해가 가장 좋다는 게 그의 이야기다.



12일 경기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난 노시환은 "전체적으로 컨디션은 좋은 것 같다. 타석에서 공이 보이거나 타이밍, 몸 상태 등을 봤을 때 지난해보다 더 좋은 것 같다"며 "(마음이) 불안할 수 있기 때문에 컨디션이 너무 좋아도 안 되는데 적당히 좋은 것 같아서 개막 전까지 지금의 타격감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에 빠르게 적응 중인 노시환은 "처음에 (ABS를) 시행한다고 했을 때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좌우로 존이 2cm 늘어난다고 해서 내 존을 더 넓히려고 생각하다 보면 타석에서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똑같이 심판이 판정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까 크게 의식되진 않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시범경기로 타격감을 조율한 노시환은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팀 코리아'는 오는 17일과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게임’을 치른다. 첫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만난 뒤 이튿날 LA 다저스와 경기를 치른다. 35인의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노시환은 수준급 투수들을 마주하게 된다.

노시환은 "빅리그에 있는 투수들의 공을 치는 게 정말 좋은 경험이고, 어떻게 보면 내가 꿈꾸는 무대에 있는 선수들과 경기를 하는 것"이라며 "아직 시즌이 개막하진 않았지만 개막일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파워나 내가 보여줄 수 있는 장점들을 최고치로 보여주고 싶다. 그렇다고 해서 욕심을 내진 않겠지만, 장점들을 많이 살려서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재미있는 경기를 한 번 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대전, 박지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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