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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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 다쳐서 안 돼" 리버풀 부탁에도…이집트축구협회 "A매치 땐 우리 선수야, 내놔"

기사입력 2024.03.06 17:10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리버풀과 이집트 축구협회의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이집트축구협회가 3월 A매치 기간에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를 차출하기로 했으나 리버풀이 차출을 거부하고 있다.

이집트 축구 매체 '킹풋'은 5일(한국시간) "이집트축구협회는 3월 A매치 기간에 모하메드 살라를 포함해 7명의 해외파 선수를 차출하기로 결정했다"며 "하지만 모하메드 살라와는 대화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집트 국가대표팀 감독인 호삼 하산은 선수를 경기에 나서게 할지 말지는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의 몫이며 모든 선수의 안전을 보장할 것이다"며 "리버풀은 살라의 차출을 막기 위해 이집트축구협회를 설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집트는 3월 A매치 기간에 UAE로 가서 경기를 치른다. UAE로 넘어가 튀니지, 크로아티아, 뉴질랜드와 함께 '윈즈유나이티드 컵'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집트는 22일(현지 시간) 뉴질랜드와 4강전을 앞두고 있다.

모하메드 살라는 현재 부상을 당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대회 출전을 위해 이집트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살라는 조별예선 2경기만을 뛰고 부상으로 인해 소속팀인 리버풀로 일찍 복귀해야 했다. 이후 부상 회복에 전념한 그는 2월 17일 브렌트퍼드와의 리그 경기에 교체로 출전해 부상 복귀를 알렸다. 하지만 경기가 끝나고 이틀 뒤,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하며 그는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리버풀 입장에서 살라의 차출은 어떻게든 막고자 한다. 그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와 있기도 하고 지난 1월 대표팀 차출 때 부상을 당해 리버풀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또한, 리버풀에 지금 시점은 매우 중요하다.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까지 치러진 현재, 승점 63점으로 1위이지만 2위 맨시티와 3위 아스널이 각각 승점 62점, 61점으로 뒤를 바짝 쫓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리버풀은 선수들의 각오가 대단하다. 2015년부터 리버풀을 이끈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기 때문이다. 지난 1월 클롭 감독은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의 감독직에서 물러날 것임을 전했다.




리버풀에게 살라는 없어서는 안 될 자원이다. 살라가 없는 4경기에 리그 3연승과 첼시와의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우승까지 차지했지만 리버풀의 주된 득점원이기 때문이다. 살라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차출과 부상으로 몇 경기 빠졌음에도 리그에서 21경기 15골을 넣으며 맨시티의 엘링 홀란, 애스턴 빌라의 올리 왓킨스에 이은 득점 3위이다.

리버풀은 지금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 리그에서의 경기도 11경기나 남아 있고 잉글랜드 FA컵도 8강에 진출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치러야 하고 UEFA 유로파리그 16강에도 올라가 있다.

2023-2024시즌 카라바오컵 우승을 차지하긴 했으나 갈 길이 멀다. 클롭 감독이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는 살라가 꼭 필요한 리버풀이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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