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의식 만족스러워"…키움 스프링캠프 성료→MVP 하영민·주성원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스프링캠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1월 29일부터 3월 5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와 대만 가오슝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다. 훈련 일정을 모두 마치고 6일 오전 11시 5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한다.

키움 선수단은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기간 기본기 훈련과 컨디셔닝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실시했다. 2차 캠프지인 대만 가오슝에서는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대만 프로야구 중신브라더스, 퉁이라이온즈와 6차례 연습경기를 치러 3승3패를 기록했다.

스프링캠프를 이끈 홍원기 키움 감독은 "선수들뿐 아니라 코칭스태프, 현장스태프 등 구성원 전체가 겨울 동안 준비를 잘해줬다. 캠프 기간 각자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줘 전체 일정을 순조롭게 마칠 수 있었다. 모두 수고 많았다"고 총평했다.

홍 감독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선수들과 가진 면담에서 프로의식을 강조했다. 경기장 안에서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프로선수가 지켜야 할 의식이나 행동 등 프로다운 자세를 갖춰달라고 주문했는데, 캠프 기간 이를 실천하는 모습을 보인 점이 가장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훈련 외에도 캠프 기간 진행한 여러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팀의 방향성을 공유하며 팀워크를 다졌고, 멘털과 루틴 관리의 중요성도 다시 한번 일깨웠다"고 말했다.

캠프 MVP로는 투수 하영민과 외야수 주성원을 꼽았다. 홍 감독은 "하영민, 주성원은 진지한 훈련 자세와 적극적인 교육 참여로 모범을 보였다. 두 선수는 기량 향상뿐 아니라 몸 관리나 루틴을 실천하는 면에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캠프 기간 훈련 성과를 토대로 시범경기 동안 최종 점검을 할 계획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즌 운영 계획을 보다 구체화하겠다. 시즌 개막 전까지 남은 기간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키움 선수단은 귀국 다음 날인 7일 휴식을 취한 뒤 8일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훈련을 실시한다. 이어 9일 오후 1시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시범경기 첫 상대로 두산 베어스를 만난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