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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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리버풀 지켜봤구나…영입 위해 남몰래 이 선수 추적했다

기사입력 2024.03.06 04:45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리버풀의 한 선수를 지난 1월 문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토트넘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수 티모 베르너와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을 영입했다. 전문 센터백이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펜밖에 없던 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 센터백 영입이 필수였다. 로메로와 판 더 펜이 각각 부상과 경고 누적으로 경기 출전을 못 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TBR은 "토트넘이 라두 드라구신과 함께 OGC 니스의 장 클레어 토디보와 함께 리버풀의 수비수 조 고메즈를 영입 리스트에 올렸다"며 "특히 조 고메즈는 센터백과 풀백을 모두 겸할 수 있는 선수이기에 탐냈다"고 밝혔다.

1997년생인 고메즈는 2015-16시즌을 앞두고 찰턴 애슬레틱 FC에서 리버풀로 이적했다. 당시에는 큰 기대가 없었으나 리버풀의 수비진에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주로 풀백으로 뛰었다. 2017-18시즌부터 리버풀이 키운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주전 풀백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그는 센터백으로 밀렸다.




2018년 겨울 이적시장에서 사우샘프턴에서 버질 판 데이크가 리버풀로 이적해 오고 리버풀 센터백의 핵심이 되면서 리버풀은 어린 고메즈를 판 데이크를 대체할 센터백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2018-2019시즌 부상으로 경기 절반을 못 뛰며 이름이 잊혀지는 듯 했다. 2019-2020시즌 부상에서 복귀해 나름 준수한 활약으로 풀백과 센터백으로 43경기에 출전했다.

고메즈는 다시 부상에 시달렸다. 2020-2021시즌, 2021-2022시즌 부상으로 각각 리그 7경기, 8경기만 소화했고 2022-2023시즌에는 다시 풀백과 센터백으로 리그 21경기를 포함해 총 31경기에 출전하며 알토란 같은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고메즈의 능력이 빛나기 시작했다. 리버풀은 올해 많은 부상자로 신음했으나 조 고메즈가 빈자리를 톡톡히 메웠다. 앤드류 로버트슨과 알렌산더-아놀드가 빠진 좌우 풀백부터 센터백뿐만 아니라 수비형 미드필더로까지 출전하며 리버풀이 현재 1위를 달리는데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조 고메즈는 2023-2024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전반 28분 만에 다친 라이언 흐라벤베르흐 대신 출전해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팀의 1-0 우승에 기여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서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조 고메즈는 왼쪽과 오른쪽 풀백, 센터백,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인 6번 자리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엄청난 능력을 갖춘 선수"라며 "이번 여름에 열리는 유로2024(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인 개러스 사우스게이트가 그를 꼭 뽑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리버풀은 토트넘을 지휘하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공개적으로 어린 시절 좋아했던 팀이었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런 리버풀의 선수를 지목해 영입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 = 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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