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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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기완' 감독 "송중기, 마음의 여유 느껴져…개인사 좋은 영향"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4.03.05 12:01 / 기사수정 2024.03.05 13:39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로기완' 김희진 감독이 주연을 맡은 송중기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로기완'의 김희진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송중기 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최성은)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날 김희진 감독은 탈북자 역을 맡은 송중기의 사투리에 대해 "북한말 지도 선생님과 배우와 제가 셋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영화 속 기완은 탈북자이지만 서울말에 가까운 사투리를 쓴다. 다소 어색하게 느껴지는 사투리에 대해 송중기는 "다른 지역보다 높낮이가 세지 않고 차분한 자강도 사투리를 선택했다. 그 투박한 느낌 덕분에 오히려 감정 전달이 직접적으로 된 것 같다"고 이야기 한 바 있다.

김 감독 역시 "실제로 소리내서 대사를 읽어보고 여러 지역의 말로 바꿔보면서 전달하려고 하는 느낌을 가장 잘 전달하는 지방의 사투리가 뭔지 검토를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완 캐릭터를 처음 잡을 때 이야기를 나눈 것이 품위가 있는 인물이었으면 했다"며 "다른 지방의 사투리가 품위가 없다는 게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매체에서 접한 우악스러운 사투리로 갔을 때 애초에 하려고 했던 느낌이 퇴색되거나 달리 전달될 수도 있겠다 싶어서 소개되지 않은 사투리를 소개해 보면 어떨까 해서 자강도 사투리를 선택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작품을 처음 제의했던 7년 전과 후의 송중기는 결혼, 득남 등 여러 가지 변화가 있었다. 그 차이점을 체감하는지에 대해 김 감독은 "저도 첫작품이라 배우들이 어떻게 임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개인이 좋은 컨디션에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고 그런 상태이지 않았을까 싶다"라며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제가 보기에는 여유 공간이 있는 느낌이었다. 예를 들어 연기에서 피 닦는 장면을 찍을 때 준비하는 과정이 있을 법한데, 모니터로 준비가 끝났다. 이미 감정이 올라와 있고 바로 슛 들어가면 되는 상태로 있다. 어떤 여유에서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그게 개인사와 어떻게 연관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작품에는 좋은 영향이지 않았나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로기완'은 현재 넷플릭스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넷플릭스, 엑스포츠뉴스 DB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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