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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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연봉 2배 달라' 결국 떠난다…레알행 결정→이적료 722억 '꿀꺽'

기사입력 2024.03.05 16:5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민재를 떠나는 선수가 생길 전망이다. 김민재의 수비 파트너 중 한 명인 알폰소 데이비스(23)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이 5일(한국시간) 데이비스가 레알 마드리드행을 결정했으며 그 전에 뮌헨에 높은 연봉의 재계약 조건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데이비스가 연봉 2000만 유로(약 289억원) 규모의 재계약 제안을 했다. 뮌헨이 그에게 지불하기 어려운 조건"이라며 "현재까지 데이비스의 이적은 가능성이 크다. 현실적인 그의 이적료는 5000만 유로(약 722억원)에서 6000만 유로(약 867억원) 규모다. 다만 아직 레알의 제안은 현재까지 없다"라고 밝혔다. 

지난여름 이적한 센터백 김민재의 연봉이 1000만 유로임을 고려하면 올시즌 활약도가 김민재 등 주축 수비수들과 큰 차이 없는 데이비스를 뮌헨이 2000만 유로에 붙잡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같은 날 데이비스의 상황에 대해 "레알이 여전히 명확한 계획으로 데이비스 영입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여름 뮌헨에 엄청난 이적료를 지불할 의도는 없다"라며 "레알은 그를 원하지만, 이적료는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황에서 적절해야 한다. 개인 합의는 문제가 안 된다"라고 전했다. 



스페인 언론 쪽은 레알이 데이비스와 더 근접한 듯한 보도를 했다. 스페인 매체 카데나 세르는 "레알이 뮌헨의 5000만유로 이적료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이제 이적이 매우 근접했다"라며 거의 구단 합의도 마친 듯한 뉘앙스로 이야기를 전했다. 

레알은 그간 고질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왼쪽 풀백 보강에 드디어 나섰고 적임자로 뮌헨에서 두각을 드러낸 스피드 레이서 데이비스를 원했다. 

가나 태생이지만 난민으로 캐나다로 이민을 떠난 데이비스는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데이비스는 풀백은 물론 윙어까지 왼쪽 측면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자원으로 성장했다. 

뮌헨은 스카우팅을 통해 데이비스를 지난 2019년 1월 1400만유로(약 202억원)의 이적료를 주고 영입했다. 이는 곧바로 뮌헨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공헌으로 이어졌다. 



데이비스는 코로나19로 인해 단판 토너먼트로 바뀐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단계에서 맹활약했다. 특히 바르셀로나와의 8강 맞대결에서 상대 오른수비진을 무력하 시키며 무 무려 8-2 대승에 기여했다. 나아가 뮌헨은 기세를 이어가 역대 두 번째 트레블(분데스리가-포칼-챔피언스리그)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뮌헨의 핵심 왼쪽 수비인 데이비스는 뮌헨 통산 181경기를 소하해 9골 28도움을 기록 중이다. 공격 포인트 역시 쏠쏠히 올릴 만큼 오버래핑이나 언더래핑에 능하고 정확한 패스로 동료들의 득점을 돕고 있다. 

레알은 이런 데이비스의 능력을 눈여겨보고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알려진 레알이 제시한 데이비스의 계약 기간은 4년이다. 23세로 이제 전성기로 접어든 그에게 아주 적절한 제안이다. 다만 데이비스가 뮌헨과 계약 기간이 2025년 6월까지로 이적료 협상을 벌여야 한다. 



레알은 데이비스를 품을 경우 탄탄한 수비진을 재구축하게 된다. 기존에 에데르 밀리탕, 다비드 알라바, 다니 카르바할, 안토니오 뤼디거에 유망주인 프란 가르시아, 든든한 백업 멤버인 나초, 루카스 바스케스까지 있는 레알은 데이비스를 품을 수 있다.

여기에 레알에서 몸담았던 우측 풀백 아슈라프 하키미까지 연결되고 있다. 이야기가 나오는 대로 레알이 수비진을 구축할 경우, 공격진과 중원, 수비진 모두 탄탄한 스쿼드를 보유하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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