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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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명예시민' 푸바오, 한국에서 마지막 퇴근…"슬퍼하지 마시길"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3.03 18:32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용인 명예시민'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한국에서의 마지막 출근길을 마친 가운데, '강바오' 강철원 사육사와 '송바오' 송영관 사육사가 인사를 전했다.

3일 오후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행복을 주는 보물 푸바오 마지막 나들이를 함께해요'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이 진행됐다.

이날 라이브는 초반 화면비가 제대로 잡히지 않아서 화면 송출에 오류가 있었는데, 시간이 조금 지난 뒤 화면비가 제대로 세팅되면서 팬들을 안심시켰다.

이날 푸바오는 강철원 사육사로부터 받은 유채꽃다발, 송영관 사육사로부터 받은 대나무 판다 가족 인형을  옆에 둔 채 평소와 같이 대나무 먹방을 선보였다. 식사를 하다 중간에 일어나서 산책을 하기도 했고, 다시 자리에 앉아 당근과 댓잎을 맛보며 시간을 보냈다.



푸바오의 먹방이 끝난 뒤 모습을 비춘 강철원 사육사는 "오늘이 여러분과 푸바오가 마지막으로 만나는 날"이라며 "푸바오는 태어난지 1322일차를 맞으면서 아주 의젓하게 잘 자란 모습들을 여러분들이 정말 많이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그는 "푸바오는 여러분들이 너무너무 사랑해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오늘 하루를 보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저희들 또한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푸바오가 오늘이 마지막 출근이었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전한 강 사육사는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푸바오가 평소와 같이 생활해준 것에 대해서 오히려 감사한 하루였다"고 말했다.

송 사육사는 앞으로 푸바오가 한 달간 태어난 곳에서 건강 관리를 받으며 중국으로 반환되는 것에 대한 훈련을 받으면서 지낼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계속 소식 전해드릴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가 그동안 여러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듯이 푸바오도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다. 그리고 푸바오와 더불어서 우리 할부지들도 정말 여러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면서 "저는 루이바오, 후이바오를 같이 관리하면서 '너희들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는 말을 했었다. 저희들이 그 아이들을 키우면서 푸바오를 생각하며 위로받는 것처럼, 여러분들도 아이바오와 루이, 후이, 러바오를 보면서 힘을 받고 응원을 보내주시고 사랑을 보내주시면 어떨까 싶다"고 밝혔다.

더불어 "푸바오가 이제 보이지 않더라도 너무 슬퍼하지 마시고, 푸바오에 대한 추억을 곱씹으면서 사랑의 응원을 지속적으로 보내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푸바오는 지난 2020년 7월 20일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났다. 생후 6개월 가량이 된 지난 2021년 1월 4일 처음 일반에 공개된 뒤 1155일동안 550만명의 관람객과 만남을 가져온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밖에서 태어난 판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 협약’에 따라 생후 48개월이 되기 전 짝을 찾아 중국으로 이동한다. 이에 푸바오는 오는 4월 초 중국 쓰촨성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로 보금자리를 옮기게 된다. 중국으로 향하는 항공편에는 강철원 사육사가 동행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에버랜드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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