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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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남결' 공민정 "하도권과 ♥러브라인? 얘기 많이 나눴다, 결국 엔딩은…"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4.02.27 12:26 / 기사수정 2024.02.27 13:32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공민정이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하도권과의 관계에 대해 정의내렸다.

27일 배우 공민정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HB 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이하 '내남결')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극 중 공민정은 U&K푸드 마케팅 1팀 과장 양주란 역을 맡아 극적인 전개 속 현실적인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지난 20일 최종화 시청률은 자체 최고 12%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인기를 실감하냐고 묻자 공민정은 "그렇게 실감보다는 주변 분들이 이 드라마를 다 보고 계시고 연락와서"라며 "제 친구들이 워낙 잘 봤다는 얘기를 안 하기 때문에"라며 웃었다.

이어 "직접인 체감보다는 멀리서 '그 드라마 재밌대'라고 한다든지, 지하철이나 버스 탈 때 옆에서 시청하시는 분들 보면 놀래서 '많이 보시는구나', 이런 생각을 했었다"고 말했다.



양주란과 실제 본인의 싱크로율을 묻자 "원래라고 말하기도 애매하다. 이 사람 앞에서 이런 모습이 있고, 양주란도 다 저인것 같고"라며 "사회적인 면은 표미선과 가깝고, 타고난 기질은 양주란과 가깝다. 양주란처럼 살면 힘들기에 점점 변해가는 과정들이 있었다.  그러다가도 편한 사람들이랑은 재밌게 놀기도 하고 워낙 장난치는 것도 좋아하고. 제 안에 다 있다. 근데 양주란으로 살면 좀 힘들다"고 털어놨다.

양주란이 가장 답답했던 순간은 언제였을까. "언제라기보다 이 친구 항상 자세는 어느 정도 설정을 한 게 있다. 위축됐을 때 어떤 자세를 취하지? 어떻게 있지? 생각했다. 이런 상태로 계속 사는 상태면 얼마나 힘들까라는 생각을 하다가 특징들을 찾아서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사가 부르면 그 소리에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는, 말할 때도 눈을 똑바로 쳐다보기 보다는 조금 불안하고 말을 못할때가 있으니까"라며 "다른 행동을 취한다든지 그렇게 연기했다. 저절로 답답해지는 것 같다. 어떤 순간이 답답했다기보다는 자리에 앉는 순간부터 차분해지는 게 있었던 것 같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공민정은 인사총괄부장 이석준 역할을 맡은 하도권과 묘한 관계를 보였다. 이석준은 양주란에게 키다리 아저씨가 되어주는 모습을 보인다. 공민정은 둘의 관계는 어떻게 정의 내렸을까.



"이 얘기를 많이 했었다. 더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작가님하고도 '더 가면 어떨까'라는 얘기를 나눴다. 사랑이라고 정의할 수는 없어도 사람 때문에 좋아하지만 지켜주는 관계"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어떤 관계로 가면 좋을지 얘기하다가 워낙에 많은 인물들의 서사가 강하고, 해도 해도 끝나지 않은 서사가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하기에는 풀어야 하는 게 많았던 것 같다. 이 정도의 라인이 서사가 더 담백한 것 같다. 더 가도 양주란 성격상 오랜시간이 걸릴지언정 금방 그 사람한테 갈 수도 없을 것 같고 지켜주는 관계가 아름답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들의 앞날에 대해서는 "조금씩 조금씩 가까워졌을 것 같다. 먼저 선택할 수 있는 건 딸 연지다. 마음이 조금 흔들리는 마음이라든지, 좋아하는 감정이라면 진짜 오랜 시간을 틈틈이 볼 것 같고 석준도 아마 그러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사진=HB엔터테인먼트, tvN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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