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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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X장기하, 아이유 철옹성 무너뜨린 '윈윈전략'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2.27 11:30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설마 무너질까 싶었던 아이유의 1위 철옹성을 비비의 '밤양갱'이 무너뜨렸다. '어둠의 아이유'라 불렸던 비비는 장기하와 손잡고 대중성을 전면에 내세우며 새로운 행보를 걷고 있다. 

26일 비비의 '밤양갱'이 멜론을 중심으로 지니, 유튜트뷰직, 프롤, 바이브, 벅스까지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일간 및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다. 

많은 이들이 2년여만에 컴백한 아이유가 차트 1위 장기집권을 할거라 예상했으나 '밤양갱'의 차트 상승 순위가 심상치 않았고, 결국 1위에 오르며 저력을 확인시켰다. 

발매 시점 당시에는 비비의 '밤양갱'이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아이유는 선공개곡 '러브 윈즈 올'을 시작으로 지난 20일까지 대형 프로모션으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러브 윈즈 올'에는 방탄소년단 뷔가 뮤직비디오에 출연했고, 뉴진스 혜인과 패티김이 수록곡 '쉬'의 피처링과 내레이션으로 힘을 보탰다.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스타들이 아이유의 새 앨범에 여러 방식으로 이름을 올렸고, 그 자체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결과 역시 차트 1위라는 성과로 고스란히 보여줬다. 



하지만 비비의 약진은 예상치 못한 돌풍이 됐다. 신곡 '밤양갱'은 릴스와 틱톡 등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봄이 다가오는 시점에 러브송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그동안 다크하면서도 때론 선정적인 음악으로 자신만의 영역을 굳혀나가며 '어둠의 아이유'라는 별칭까지 얻었던 비비는 '밤양갱'을 통해 그동안 자신의 보여줬던 음악과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마치 새로 데뷔한 여자 솔로를 보는 듯 정반대의 노선을 걸어나갔다.

매혹적인 음색이라는 장점을 잘 살려내면서도 장기하 음악 특유의 현실적인 가사와 독특한 사운드는 남녀노소 부담없이 듣는 음악으로 탄생했다. 

스타성이 아닌 음악으로 정면승부를 던졌고, 단순히 '밤양갱'이라는 음악을 접하고 비비라는 가수를 알게되는 이들 역시 적지 않았다. 차트에서의 가파른 상승 역시 예상된 수순이었고 설마했던 아이유까지도 넘어선 결과를 냈다. 

가수가 아닌 음악이 먼저 주목받고, 남녀노소 다양하게 '밤양갱'을 접하고 있는 만큼 비비의 차트 1위는 일시적인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차트 롱런이 예상되는 가운데, 비비의 저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이목이 쏠린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필굿뮤직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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