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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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 갈비뼈 금 가고 8시간 대기해도"…'파묘' 감독, 미담 터트렸다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4.02.22 17: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파묘' 장재현 감독이 최민식과의 호흡을 맞췄던 일화를 공개하며 미담을 터트렸다.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파묘'를 연출한 장재현 감독과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파묘'는 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로, '사바하', '검은 사제들'을 연출한 K-오컬트물의 대명사 장재현 감독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재현 감독은 데뷔 35년 만에 처음으로 '파묘'를 통해 오컬트 장르로 돌아온 최민식을 극찬했다.



장 감독은 "최민식 선배는 그간 찍으신 영화를 보면 겁 먹은 표정이 없다.  300척 군함이 와도 눈 깜빡 안하고 사람 썰어도 변화가 없다. 그래서 최민식의 두렵고 겁에 질린 표정이 보고 싶었다. 그걸 관객에게 선사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최민식을 만나자마자 이 이야기를 했다는 장재현 감독은 "최민식 선배가 바로 그 자리에서 겁먹은 표정을 보여주시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최민식은 배우로서 어른으로서 참 좋은 사람이라고 혀를 내두른 장재현 감독. 그는 "항상 촬영장에 너무 빨리 오셔서 힘들었다. 작은 장면을 위해 몇 시간을 기다려도, 어깨 한 번 걸리는 장면 위해 8시간 대기를 하셔도 불평 한 마디 없더라"며 현장에서의 최민식을 회상했다.

최민식은 촬영 중 쓰러지던 장면에서 갈비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기도 했다고.

장재현 감독은 촬영 끝까지 이를 몰랐을 정도로 최민식은 티를 내지 않았다. 장 감독은 "최민식 선배가 촬영을 다 끝낼 때까지 한 마디 말도 없었다. 왜 말씀이 없으시지 했는데 촬영을 다 하고 나서야 응급실에 가시더라. 그런 분이다. 티를 왜 안 내시나 싶다. 자신의 상태를 아시는데도 다 찍고 구급차를 타고 가셨다. 최민식은 그런 분이다"라고 덧붙였다.



장 감독은 "최민식은 누가 봐도 최민식이다. 모자에 마스크 써도 할머니부터 어린이들까지 모르는 사람이 없다. 대한민국 대표 배우다"라며 "최민식 배우의 상징성이 있다. '파묘'를 보면 캐릭터도 보이지만 그냥 최민식이 보인다. 근데 그게 또 잘 어울린다. 설명이 필요없는 배우"라고 밝다.



그 외에도 장재현 감독은 김고은에 대해서는 "엄살이 좀 심한 배우"라고 답했다. 그는 "김고은은 못한다면서 엄청 잘한다. 나는 김고은 배우는 세계적인 배우기 될 거라 생각한다. 전성기가 지금부터 시작이다. 우리나라에 김고은이 있어 자랑스럽다"며 남다른 애정을 내비쳤다.

또한 유해진은 '찐' 연기자라고. 장 감독은 "기가 막히게 이 영화에 빈틈을 다 채우시더라. 남을 돋보이게 하는 것도 너무 잘하신다. 연기 장인"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도현은 "봉길 역은 무조건 신인으로 하고 싶었다. 캐스팅이 쟁쟁하지만 리스트 1순위였다. 당시 떠오르는 샛별이었다"며 "그 때는 '더글로리' 한참 이전이었다"라고 밝혔며 작품 흥행 전부터 이도현을 향한 믿음이 있었음을 전했다.  

한편, '파묘'는 2월 22일 개봉한다. 

사진 = ㈜쇼박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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