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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졸전' 한국 축구, FIFA 랭킹 22위로 '한 계단 상승'…일본 18위

기사입력 2024.02.16 07:45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0-2로 충격패하고 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 축구의 FIFA 랭킹이 종전 23위에서 22위로 한 칸 상승했다. 연합뉴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0-2로 충격패하고 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 축구의 FIFA 랭킹이 종전 23위에서 22위로 한 칸 상승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아시안컵 4강에서 복병 요르단에 사상 처음으로 무릎을 꿇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선 한 단계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두 대륙의 축구선수권이 새해 초 열리면서 A매치가 없었던 다른 대륙과 달리 랭킹 포인트를 획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안타까운 경기력 속에 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 축구의 FIFA 랭킹이 한 칸 상승했다. FIFA가 15일(한국시간) 발표한 2024년 2월 남자축구 랭킹에서 한국은 22위를 기록, 직전에 발표된 2023년 12월 랭킹(23위)보다 소폭 올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1일 카타르에서 폐막한 2023 아시안컵에서 2승 3무 1패(승부차기 승리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바레인을 3-1로 이긴 뒤 요르단과 2-2, 말레이시아와 3-3으로 비겼다. 이어 16강에선 사우디아라비아와 1-1로 비기고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이겼다. 호주와의 8강전에선 연장 혈투 끝에 2-1로 이겼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0-2로 충격패하고 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 축구의 FIFA 랭킹이 종전 23위에서 22위로 한 칸 상승했다. 연합뉴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0-2로 충격패하고 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 축구의 FIFA 랭킹이 종전 23위에서 22위로 한 칸 상승했다. 연합뉴스


그러나 준결승에서 요르단과 리턴 매치를 벌여 상대 공격수 야잔 알나이마트와 무사 알타마리에 각각 한 골씩 내주고 0-2로 완패했다. 이에 따라 두 번 이기고 3번 비긴 셈이 됐다.

이런 가운데 이날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로 뜻을 모으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게 이를 건의하기로 한 상태다. 대한축구협회 임원회의가 15일 전격 개최됨에 따라 정 회장이 거액의 위약금을 감수하고서라도 클린스만 경질을 고를 가능성이 높다.

결국 2월 FIFA 랭킹은 클린스만호의 마지막 성적표로 남게 됐다. 2월 랭킹에선 아시안컵과 네이션스컵 결과 때문에 두 대륙 국가들의 랭킹이 요동쳤다. FIFA는 A매치를 친선경기과 대륙별선수권대회, 월드컵 예선, 월드컵 본선 등으로 나눠 각 경기마다 가중치를 두는데 대륙별선수권대회인 아시안컵 경기에 주는 가중치는 월드컵 본선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거꾸로 오는 6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선수권대회와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가 끝나면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순위를 적지 않게 내려갈 수 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0-2로 충격패하고 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 축구의 FIFA 랭킹이 종전 23위에서 22위로 한 칸 상승했다. 연합뉴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0-2로 충격패하고 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 축구의 FIFA 랭킹이 종전 23위에서 22위로 한 칸 상승했다. 연합뉴스


이번 달 아시아 순위에선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한 일본이 17위에서 18위로 하락했지만 대륙 내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지켰다.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이라크에 1-2로 패하더니 8강에서 이란에 다시 1-2로 역전패하고 충격 탈락했다.

반면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전 전패 수모를 뒤엎고 홈에서 아시안컵 2연패를 달성한 카타르는 58위에서 37위로 21계단이나 껑충 뛰었다. 그야말로 수직상승했다.

한국과 아시안컵 2경기에서 1승1무를 챙긴 아시안컵 준우승팀 요르단의 순위가 치솟은 것도 눈에 띈다. 요르단은 FIFA 랭킹 87위에서 17계단이나 폭등한 70위가 됐다. 조별리그 F조에서 사우디와 비기는 등 무패로 16강에 오른 한국 축구의 월드컵 2차예선 다음 상대 태국도 113위에서 12계단 오른 101위가 됐다.

아시안컵에서 참패하고 일찍 탈락한 팀들은 큰 폭의 하락을 겪었다. 조별리그 2무1패를 기록하며 16강에도 오르지 못한 중국이 79위에서 9계단 내려간 88위가 됐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0-2로 충격패하고 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 축구의 FIFA 랭킹이 종전 23위에서 22위로 한 칸 상승했다. 연합뉴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0-2로 충격패하고 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 축구의 FIFA 랭킹이 종전 23위에서 22위로 한 칸 상승했다. 연합뉴스


박항서 감독 시절 100위 안에 들어 기뻐했던 베트남은 아시안컵에서 3전 전패 수모를 당한 뒤 94위에서 105위로 낙하,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아시아 상위권 팀들은 일본, 이란(20위), 한국, 호주(23위), 카타르, 사우디(53위), 이라크(59위), 우즈베키스탄(66위), 아랍에미리트연합(69위), 요르단 순이었다.

한편, 전체 랭킹에선 카타르 월드컵 아르헨티나가 랭킹 1위를 유지한 가운데 프랑스, 잉글랜드, 벨기에, 브라질, 네덜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 크로아티아가 10위까지 지난해 12월 순위를 그대로 지켰다. 네이션스컵 16강에서 떨어진 카타르 월드컵 4강팀 모로코가 오히려 한 계단 올라 12위가 된 것도 주목할 만하다.

북한은 아시안컵에 불참하면서 A매치를 치르지 않았음에도 114위로 오히려 두 계단 올랐다. 북한은 다음달 북중미 월드컵 2차예선에서 일본을 홈구장인 평양 김일성경기장으로 불러 코로나19 이후 첫 A매치 홈 경기를 벌인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0-2로 충격패하고 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 축구의 FIFA 랭킹이 종전 23위에서 22위로 한 칸 상승했다. 연합뉴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0-2로 충격패하고 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 축구의 FIFA 랭킹이 종전 23위에서 22위로 한 칸 상승했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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