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04:30
스포츠

'재정 문제' 울브스, '황희찬 단짝' 네투 내놓는다→아스널·토트넘 '장외 북런던 더비'

기사입력 2024.02.15 05:4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황희찬 파트너 페드루 네투를 이적시장에 내놓을 준비를 하면서 아스널과 토트넘 홋스퍼가 관심을 보였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4일(한국시간) "울브스 스타 페드루 네투는 구단이 새로운 이적 자금을 조달하고 프리미어리그 재정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이번 여름 클럽을 떠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2000년생 포르투갈 윙어 네투는 울버햄프턴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이다. 지난 2019년부터 울버햄프턴 유니폼을 입고 뛴 그는 통산 129경기에 나와 14골 23도움을 올렸다.

2023-24시즌엔 황희찬과 함께 울버햄프턴 공격을 이끌고 있다. 네투는 지금까지 리그 2골 8도움을 포함해 모든 대회에서 18경기에 나와 3골 10도움을 올리면서 울버햄프턴 공격의 한 축을 맡고 있다.



네투는 올시즌 황희찬과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면서 황희찬 최고의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 황희찬은 올시즌 리그 10골을 터트렸는데, 이 중 3골이 네투의 패스를 받아 터트린 득점이다. 

그러나 두 선수의 호흡이 이번 시즌으로 끝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재정 압박을 받고 있는 울버햄프턴이 징계를 피하기 위해 구단 내에서 가장 몸값이 높은 네투를 여름 이적시장 때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

매체은 "울버햄프턴은 이번 여름 공격수, 센터백, 윙어를 영입할 계획이지만 프리미어리그 재정 규정을 준수하려면 선수단 내 A급 선수 중 한 명이 희생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에버턴과 노팅엄 포레스트가 프리미어리그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 위반 혐의로 기소됐기에, 울버햄프턴은 문제를 피하려고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라며 "그들의 1월 이적시장은 유난히 조용했고, 재정 균형을 맞추고자 1억 파운드(약 1676억원) 미만으로 지출했다"라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1부리그 최장수팀 에버턴은 지난 3년간 누적된 손실이 3억 7200만 파운드(약 6104억원)에 달해 PSR 규정 위반으로 승점 10점 삭감 중징계를 받았다. 이로 인해 에버턴은 승점이 29에서 19로 깍이며 강등권인 18위에 머물고 있다.

승적 삭감 등 징계를 피하기 위해 울버햄프턴은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네투를 팔기로 결정했다. 축구선수들의 몸값을 추산하는 '트랜스퍼마르크트'는 네투 이적료를 4200만 유로(약 600억원)로 책정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윙어 네투를 노리는 빅클럽은 공교롭게도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과 토트넘이다.

매체는  "프리미어리그 두 런던 라이벌이 네투 영입울 두고 싸우고 있다"라며 "네투는 아스널로부터 오랜 관심을 받았으며, 부상 문제만 아니었다면 몇 년 전에 영입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토트넘 역시 네투를 런던으로 데려오고 싶어 한다"라고 덧붙였다.



만약 네투가 토트넘으로 향한다면 황희찬이 아닌 손흥민과 한솥받을 먹으면서 또 한 명의 한국 선수와 인연을 맺게 된다.

북런던 라이벌이 네투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명문 리버풀도 잠재적인 네투 차기 행선지 중 하나로 꼽혔다.

매체는 "모하메드 살라가 팀을 떠날 경우 리버풀도 네투의 가능성 있는 행선지"라며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의 구애를 받고 있는 살라가 이적한다면 리버풀이 네투를 대체자로 영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