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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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예능 이어 교양 칼바람?…'역사저널 그날' 10년 만 종영 인사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2.12 16:05 / 기사수정 2024.02.12 16:05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역사저널 그날' 제작진과 MC들이 종영 인사를 건넸다.

지난 11일 KBS 1TV '역사저널 그날'은 455회를 마지막으로 방송을 마무리했다. 제작진은 "'역사적인 그날'이 지난 2013년 10월 26일 첫 방송을 시작해 PD 55명, 작가 56명, 패널 75명이 거쳐갔다"고 되돌아봤다. 

분장실에서 역사 강사 최태성은 "이렇게 분장을 받은 지 10년이 흘렀다. 새로운 버전의 '역사적인 그날'을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패널 이시원은 "역사를 뜨겁게 사랑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했다. 행복했다"고 했고, 허준은 "역사가 중요하구나. 사명감 같은게 생겼다. '역사저널 그날' 본관을 가지고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연구진이었던 이익주 교수는 "여러 역사 프로그램 가운데 역사 왜곡을 가장 안 하려고 노력하는, 역사 왜곡을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확실히 가진 프로그램이 아니었나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연구자로 애정을 갖고 프로그램을 함께해 왔다. 끝이 있으면 다시 시작이 있기 마련이다. 잠시 쉬고 더 좋은 모습으로 다시 시작되길 바라겠다"고 전했다.



2013년부터 '역사저널 그날'의 MC를 맡았던 최원정 아나운서는 "언젠가 오겠지 했는데 끝인사를 하는 날이 오늘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 아나운서는 "2013년부터 10여 년 마주한 455번의 메시지, 그리고 역사의 무게"라고 멘트를 이어가다 끝내 결국 눈물을 보였다. 

그는 "그 무게, 잊지 않고 가슴에 새기면서 조만간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다시 마이크 앞에 서겠다"고 이야기하며 박수로 마무리했다. 

'역사저널 그날'은 2013년부터 방영된 KBS 1TV 간판 교양 프로그램이다. 종영에 대한 예고없이 갑작스러운 출연진들의 인사에 애청자들은 의아함을 표현했다.

출연진 역시 새로운 '역사저널 그날'에 대해 언급하고 있으며, 앞서도 잦은 시간대 변경, 휴식기가 있었기에 잠시 휴식 후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 KBS는 수신료 분리 징수로 인한 재정 악화로 '홍김동전', '옥탑방의 문제아들' 등의 프로그램이 폐지됐고, 과연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알 수 없게 됐다. 

사진=KBS 1TV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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