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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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애를 왜…" 발달장애 子 편견 맞서 내는 오윤아, 응원 계속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2.07 08:26 / 기사수정 2024.02.07 08:26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오윤아가 전하는 발달장애 아들과의 일상에 응원의 목소리가 더해지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VS'에 오윤아가 출연해 몸매 관리 비법부터 싱글맘의 일상, 아들 민이의 이야기까지 솔직하게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유튜브 채널 'Oh!윤아'에서 일상을 공개하고 있는 오윤아는 "아들 민이가 나온 게 뷰(조회수)가 가장 좋다. 최고의 게스트다. 촬영할 때도 저보다 민이를 먼저 알아보신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민이를 위해 집밥을 직접 요리하는 콘텐츠도 많이 공개된바. 오윤아는 "민이가 맛있게 음식을 먹는 영상에 구독자들의 반응이 좋다"며 "사실 민이가 어렸을 때는 말랐다. 영양실조도 걸린 적이 있고, 병원에 입원도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런데 초등학교 들어가서 식욕이 터졌다. 치킨으로 시작해서 탄수화물에 중독이 됐다. 지금 18살인데, 100kg이 넘는다"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오윤아는 민이와 행복한 일상을 공개했지만, 편견에 부딪혀야만 했던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아파트에서 단독주택으로 이사 갔다"며 "엘레베이터에서 민이가 소리를 좀 냈다. 저희 엄마가 '아이가 아파서 그렇다. 죄송하다'고 했더니 '아픈 아이를 왜 여기서 키워요?'라고 하더라. 그래서 이사를 갔다"고 말했다.



발달장애 아들 민이와의 일상을 가감없이 공개하는 오윤아이지만, 그도 처음 사실을 고백하기까지 힘들었다고. 그는 유튜브 채널에서 언니가 "민이를 세상에 공개한 것이 윤아의 인생에 큰 변환점이 됐다"라고 하자 "민이를 감춘 것도 아닌데, 애기가 아프다고 하는 말을 하는 것이 부담스러웠었다. 약자인 아이를 키우는 것 자체가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것 같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러나 "하지만, 이렇게 힘든 일을 겪고 났더니 그 다음부터 좋은 일들만 생기는 것 같다.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생겨서 그런 것 같다"라며 이내 기운찬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4월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서는 오윤아는 "제가 너무 관리를 열심히 하니까 '애가 없는 척을 한다'는 말이 많았다. 원래 관리를 하는 걸 좋아해서 열심히 한 것이었다. 그런데 민이랑 방송하고 유튜브에서 함께하는 모습들을 보여주니까 (그런 말이 사라졌다). 마음이 편해졌다"고 고백했다.

또한 오윤아는 지난해 9월 방송된 MBC every1 예능 프로그램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에서 "아들과 방송을 하면서 시선이 많이 좋아졌다"며 "이제 발달장애인 아이들에 대한 편견이 많이 사라진 것 같다, 지금은 너무 이해를 많이 해주신다"라며 기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정말 대단하다", "같은 발달장애 아이 부모인데 힘을 얻는다", "아파트 사람들 정말 너무하다", "신경쓰지 말고 힘내시길" 등 오윤아에게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한편, 오윤아는 지난 2007년 비연예인과 결혼 후 2015년 이혼했으며 현재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을 혼자 키우고 있다.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 MC를 맡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SBS, 오윤아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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