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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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주전 경쟁=동기 부여"…서장훈 "인성 훌륭" 감탄 (아는 형님)[종합]

기사입력 2024.01.27 22:03 / 기사수정 2024.01.27 22:0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아는 형님' 페이커가 여유로운 태도를 보였다.

27일 방송한 JTBC '아는 형님'에는 2023 롤드컵 우승의 주역 프로게임단 T1 멤버 '제우스' 최우제, '오너' 문현준, '페이커' 이상혁,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이 출연했다. 

페이커는 동생인 케리아가 불만을 표시해도 기분이 나쁘지 않았냐는 말에 "동생이라서 기분이 나쁜 것보다는 준우승을 많이 하니 예민할 때니 엄청 싸웠다. 게임 토론하면 케리아와 많이 이야기한다"라고 밝혔다.

김희철은 "페이커가 손목 부상 때문에 T1이 1승 7패를 하고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페이커는 "내가 빠지고 다른 선수가 나왔다. 손목보다는 팔꿈 쪽에 터널증후군이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제우스는 "지는 게 익숙하지 않았다. 이기는 게 익숙했다. 그 상황이 열받긴 했는데 이 악물고 버티자 했다"며 당시의 심정을 돌아봤다.

서장훈은 "팀이 조정 기간이라는 게 있다. 중간에 갑자기 멤버가 좋다고 성적이 좋은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민경훈은 "페이커가 부상에서 돌아오고 나서 경기를 뛰는 팀원의 모습과 없을 때의 모습이 확연히 다르다고 하더라"라고 폭로했다.

이진호는 "오너는 페이커 왔을 때 표정이 더 안 좋은 것 같다"라며 놀렸다.

페이커는 "저때 재밌는 얘기를 하고 있었다. 페이커가 돌아오기도 했고 웃긴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카메라가 비추니 프로페셔널하게 표정을 관리하려다 보니 저렇게 된 거다"라고 해명했다.

서장훈은 "내가 옛날에 대학교 1, 2학년 때 엄청 이기다가 중간에 미국에 갔다. 내가 없는 1년 동안 계속 지더라. 다시 왔는데 애들이 신뢰의 표정을 지었다. 졸업할 때까지 거의 안 졌다. 사십 몇 연승을 했다. 성적이 안 좋았을 때 안타깝기도 했지만 '역시 내가 없으면 이 꼴이 난다'라고 생각했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페이커는 "처음에 졌을 때는 웃으면서 봤는데 그 다음에 계속 지니 마음이 별로 안 좋더라"라면서도 올라가는 입꼬리를 숨기지 않았다. 김희철은 "표정은 너무 웃고 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서장훈은 "만약 내가 없는데 나 대신 들어간 선수가 엄청 잘하면 불안할 거다. '내가 욕을 먹겠는데' 이럴 거다. 인간이니까 누구나 그럴 거다. 무조건 기쁘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페이커는 "나도 벤치에 있던 시절이 옛날에 있었으니 불안한 감정이 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잘하면 배울 점도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주전 경쟁이 오히려 동기부여가 된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동기부여가 되는데 너무 행복하고 그렇지 않다는 거다. 페이커가 아주 인성이 훌륭한 거고 나는 아휴 증말"이라며 감탄했다.

사진= JT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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