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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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맘' 오윤아 "이혼 생각 굴뚝 같았지만…子 장애에 고민" (이혼할결심)[전일야화]

기사입력 2024.01.22 07:2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오윤아가 이혼을 결심하기까지의 과정을 떠올리며 당시의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21일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는 결혼 10년 차 정대세·명서현 부부가 처가살이 중 가상 이혼을 결심한 속사정과 결혼 45년 차 이혜정·고민환 부부가 가상 이혼에 합의한 뒤 각자의 시간을 갖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정대세는 친권 포기 각서에 아들과 딸의 생년월일을 적으며 눈물을 쏟았다.

정대세는 "아이들의 생년월일을 적을 때 못 쓰겠더라. 아이들이 태어난 때가 다시 떠오르는 것이다. 나의 모든 행복이 거기에 다 있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아이들을 배신하는 느낌이 들었다. 제가 스스로 수락하고 동의하는 것 아닌가. 행복한 가정을 버리고 혼자 사는 것을 선택했다는 것에, 아이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지는 않을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영상을 본 MC 김용만은 "이혼하고 헤어지면 그냥 도장만 찍으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과정을 거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찢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조심스럽게 싱글맘으로 아들을 키우고 있는 오윤아에게 아이를 키우고 있는 상황을 물었고, 오윤아는 "아이를 제가 혼자 양육하고 있다 보니까, 저도 영상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을 꺼냈다.

오윤아는 2007년 1월 회사원과 결혼해 같은 해 8월 아들을 낳았지만 2015년 성격 차이로 합의 이혼했다. 

아들의 발달장애를 고백한 뒤 여러 방송과 SNS를 통해 아들과의 일상을 공개해 온 오윤아는 "아이가 장애가 있다 보니, 아기 때였는데 이혼에 대한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쉽게 결정을 못 내리겠더라"고 돌아봤다.

이어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 그 사이에 아이가 말은 못해도 눈치를 많이 보는 것이 느껴졌다. 그렇다고 아빠에게 가면 환경이 바뀌니까 좋아하는 것도 아니다 . 그런 것이 굉장히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또 "아이가 말을 잘 안하니까, 당연히 그래도 내가 그 부분을 채워주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5~6학년때까지 아이를 수영장에 데려가면 아빠랑 놀고 있는 친구들의 아빠에게 가서 매달려 있는 아들의 모습을 본 적이 많았다. 마음이 정말 아팠다"며 울컥했다. 

이어 "편부모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은, 없는 부분에 대한 결핍이 확실히 있다. 그래서 아이가 있는 부부는 아이를 위해서 좀 더 이혼 결정에 신중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든다. 제가 경험해봤기 떄문에, 쉬운 문제가 아니다"라고 얘기했다.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MB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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