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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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에게 밀려서 '언해피'...결국 맨유 이적설 대두

기사입력 2024.01.16 20:40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동료인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현재 상황에 불만을 품었다는 소식이다. 이에 더리흐트는 아약스 시절 스승이 지도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되고 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이자 뮌헨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1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더리흐트는 성격과 태도 덕에 팀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더리흐트는 현재 뮌헨 생활에 100% 만족하고 있지는 않다. 다른 선수들이 정상 컨디션일 때 더리흐트는 토마스 투헬 감독 아래에서 선발로 기용되지 않고 있으며, 뮌헨은 로날드 아라우호 영입을 추진 중이다"라며 더리흐트가 현재 뮌헨 생활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플레텐베르크는 "겨울 이적시장에서의 이적은 논의되지 않는 중이며, 여름에 이적하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면서도 "만약 에릭 턴 하흐 감독이 맨유의 감독으로 남을 경우, 더리흐트와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을 달구는 주제가 될 수 있다. 더리흐트는 맨유의 영입 리스트에 포함된 상태다"라며 맨유가 더리흐트의 이름을 영입 목록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네덜란드의 명문 아약스 출신인 더리흐트는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아약스의 주장으로 팀을 이끌며 당시 아약스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일으켰던 4강 돌풍의 일원으로 유명세를 탔다. 어린 나이에 비해 뛰어난 실력과 리더십을 갖고 있다는 좋은 평가가 더리흐트의 뒤를 따랐다. 자연스레 더리흐트를 향한 빅클럽들의 러브콜 공세가 이어졌다.



치열했던 영입 경쟁의 승자는 유벤투스였다. 유벤투스는 더리흐트를 영입하기 위해 7500만 유로(약 1090억)를 아약스에 지불했다. 유벤투스를 통해 유럽 빅리그에 입성한 더리흐트는 유벤투스에서도 실력을 증명, 이탈리아에서 3년을 보낸 뒤 2022-23시즌을 앞두고 독일 최고의 클럽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더리흐트의 실력은 뮌헨에서도 그대로였다. 더리흐트는 지난 시즌 엄청난 활약을 펼쳐 뮌헨 최고의 영입생으로 인정받았다. 더리흐트가 지난 시즌에 보여준 퍼포먼스 때문에 이번 시즌 더리흐트를 향한 기대는 더욱 컸다.

하지만 더리흐트는 시즌이 시작되기 전 부상으로 쓰러졌고, 이후 한동안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다. 그동안 투헬 감독은 새로 합류한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선발로 내세웠다. 더리흐트가 몸을 끌어올리지 못하는 동안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뮌헨의 주전 센터백 라인으로 자리잡았고, 더리흐트는 로테이션 자원이 됐다. 더리흐트가 현재 뮌헨 생활에 불만을 품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게 된 배경이다.



이적설로 연결되고 있는 팀은 맨유다. 맨유의 사령탑은 아약스에서 더리흐트를 지도한 경험이 있는 턴 하흐 감독이다. 턴 하흐 감독은 맨유에 부임한 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안토니, 안드레 오나나 등 아약스 시절 제자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자신의 전술을 이해하는 선수들을 기용하겠다는 생각이다. 더리흐트가 턴 하흐 감독이 있는 맨유와 연결된 이유도 여기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뮌헨이 더리흐트를 쉽게 놓아줄지는 의문이다. 더리흐트는 이번 시즌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해 주전과 벤치를 오가고 있으나, 기량만큼은 이미 지난 시즌 증명된 선수다. 대체자가 없는 이상 매 시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뮌헨이 계약 기간이 끝나기 전까지 더리흐트를 내보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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