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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입성' 고우석 향한 '코리안 특급' 응원…"그의 시즌에 행운을 기원합니다"

기사입력 2024.01.06 15:01 / 기사수정 2024.01.06 15:01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특별고문을 맡고 있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빅리그 데뷔를 앞둔 고우석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박찬호는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우석과 함께 공항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LG 고우석은 새해부터 파드리스 고우석으로...그의 도전에 축하를 보내며 그의 시즌에 행운을 기원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찬호는 "메이저리그에 우리 한국 선수들이 많아지는 모습에 기쁨을 느끼며 그들의 활약을 보면서 보람을 느낄 것입니다. 파이팅 2024!"라고 덧붙였다.

고우석은 지난 4일 샌디에이고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등 미국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양 측은 총액 450만 달러(약 59억원)의 조건에 도장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과 2025년 연봉은 각각 175만 달러, 225만 달러로 상호 옵션 실행 시 고우석은 2026년 연봉 300만 달러를 받는다. 옵션이 실행되지 않을 경우 고우석은 바이아웃 금액 50만 달러를 수령한다. 또한 2024~2026년 등판 경기 수 또는 마무리한 경기 수에 따라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데, 인센티브를 모두 수령할 경우 최대 940만 달러를 받게 된다.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한국시리즈가 끝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해 11월 15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LG 고우석, 키움 이정후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고, 15일 '해당 선수는 각각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구단 소속 선수임'을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공교롭게도 가족이 같은 날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다. 고우석은 지난해 1월 이정후의 여동생과 결혼했고, 두 사람은 처남-매제 관계가 된 바 있다.

'처남' 이정후의 경우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다. 일찌감치 많은 관심 속에서 포스팅에 나선 이정후는 지난해 12월 1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고, 첫 시즌부터 리드오프 겸 중견수 중책을 맡을 전망이다.

반면 '매제' 고우석의 상황은 달랐다. 그는 국제대회에서 호성적을 못했고, 그렇다고 해서 2023시즌 성적이 좋았던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빅리그 도전에 대한 의지가 확고했던 고우석은 일단 도전장을 내민 뒤 구단들의 연락을 기다리겠다는 자세를 취했다.



한 달 가까이 계약에 이르지 못한 고우석은 그대로 원소속구단 LG에 잔류하는 듯했지만, 지난 3일 극적인 반전이 일어났다. 포스팅 마감을 19시간 남겨두고 있던 오후 12시께 미국 언론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이 "고우석의 샌디에이고행이 임박했다. 그는 마무리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LG는 이날 오후 "고우석이 포스팅 절차에 따라 최근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오퍼를 받았으며, LG 구단은 선수의 의사를 존중해 오퍼를 보내온 메이저리그 팀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이에 고우석은 3일 메디컬 테스트를 포함한 계약 진행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알렸다.

출국 이후 필요한 절차를 밟은 고우석은 빠르게 계약을 마무리했고, 그렇게 그는 샌디에이고의 일원이 됐다. 차명석 LG 단장은 “축하한다. 고우석은 KBO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이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잘 적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성적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메이저리그 선수로 활약하길 기대한다. 고우석 선수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한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6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고우석은 "엄청 급하게 일들이 일어나서 아직 얼떨떨한데, 이렇게 (취재진) 앞에 있으니까 또 실감난다. 기분이 좋다"며 "머릿속으로는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장면들이 있긴 하지만, 계속 말씀드린 것처럼 아직 내가 메이저리거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다. 메이저리거라고 할 수 있을 만큼의 뭔가 나의 능력을 보여줘야 진짜 메이저리거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현역 시절 박찬호가 거쳐간 팀이자 현재 김하성의 소속팀인 샌디에이고는 지난 시즌 82승80패(0.506)으로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했으나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밀리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올겨울에는 재정난의 여파로 외야수 후안 소토가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됐고, FA 자격을 얻은 투수들이 대거 팀을 떠났다. 미국 현지에서는 기존 로버트 수아레즈와 함께 새롭게 영입된 마쓰이 유키, 고우석이 필승조를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고우석은 "사실 아직 첫 등판을 하지 않아서 메이저리그에 대해 엄청 와닿는 건 아직 크게 없다. 경쟁을 해야 하는 위치이기 때문에 잘 이겨내서 로스터에 들어간다면 그때 실감이 날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어썸킴'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게 된 것도 눈길을 끈다. 고우석은 "내가 먼저 (이)정후에게 물어봐서 연락처를 받아 연락을 드렸다. (김)하성이 형이 축하한다고 해주셨다"며 "외국으로 가서 야구를 하는데 같은 리그에서 뛰었던 선수, 그리고 대표팀에서 만났던 선배가 있다는 게 마음에 안정이 조금 생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고우석 2017~2023년 연도별 정규시즌 성적

-2017년: 25경기 26이닝 1홀드 평균자책점 4.50

-2018년: 56경기 67이닝 3승 5패 3홀드 평균자책점 5.91

-2019년: 65경기 71이닝 8승 2패 1홀드 35세이브 평균자책점 1.52

-2020년: 40경기 41⅔이닝 4패 1홀드 17세이브 평균자책점 4.10

-2021년: 63경기 58이닝 1승 5패 30세이브 평균자책점 2.17

-2022년: 61경기 60⅔이닝 4승 2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

-2023년: 44경기 44이닝 3승 8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

사진=박찬호 인스타그램 / 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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