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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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가 이효리 했다…제니→신동엽도 녹아든 '레드카펫'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1.06 11:02 / 기사수정 2024.01.06 11:0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미담부터 과거 연인 언급, 제니와의 한솥밥 욕심까지, 첫 단독 MC를 맡은 가수 이효리가 '레드카펫'을 빛냈다.

5일 첫 방송한 KBS 2TV '더 시즌즈 - 이효리의 레드카펫'에서 '스트릿 우먼 파이터2'의 우승 댄스 크루 베베(BEBE)가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바다는 "효리님이 내게 레슨을 받고 싶다고 해서 두 번 정도 레슨을 했다. 내가 완전 어릴 때다"라며 과거를 언급했다.

이효리는 "사당동? 그게 너였어? 그때도 이름이 바다였었냐. 나 왜 이래. 두 번 배웠다"라며 놀랐다.

바다는 "내게 마지막날에 맛있는 걸 사먹으라고 용돈을 주셨다. 정말 깜짝 놀랐다"라며 미담을 전했다.

이효리는 "그게 너였구나. 인연이 신기하다. 춤추는 걸 보고 멋있어서 서울까지 가서 영상을 남기겠다고 찍고 또 찍었다. 계속 틀려서 결국은 못 썼다. 그때 그냥 키 크고 착하고 춤 잘추는 친구로 기억했는데 '스우파'에서 1등을 이끌어낸 수장이 될줄은 몰랐다"라며 화답했다.

'악뮤의 오날오밤'에서 MC로 프로그램을 이끌었던 이찬혁도 이효리와 만났다.

'더 시즌즈'의 새 시즌을 맡은 이효리를 축하한 이찬혁은 "MC로서 이 무대에 서는 것과 가수로 서는 게 완전 다르더라. 내가 주인공이 아닌 무대를 보여주다가 오늘은 내가 주인공을 해야겠다 했다"고 말했다.

이찬혁은 솔로곡 '당장 널 만나러 가지 않으면' 무대를 꾸몄다.

이효리는 "사실 곡이 생소하긴 했다"라고 했다"라며 솔직하게 말했다. "그런데 좋죠?"라는 이찬혁의 말에 "나쁘지는 않았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찬혁과 다이아몬드 스탭을 추며 관객의 환호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23년 동안 돈독한 우정을 자랑하는 방송인 신동엽도 함께했다. 과거 두 사람이 예능 '해피투게더' MC로 호흡을 맞출 당시 이효리가 신동엽에게 거침없이 이야기하는 모습이 나왔다.

신동엽은 "되게 속상했던 게 그때 핑클로 이효리로 잘되면서 난리가 났을 때 사람들이 '좀 잘 되더니 까칠해졌다'라고 하더라. 그때마다 나는 '아니라고, 쟤 연습생, 무명 때부터 까칠했다'라고 말한다"며 돌직구를 던졌다.

그런가 하면 이효리는 "어딜 가거나 누구와 만나 일을 하면 내게 대시하지는 않았지만 이성으로 다가오는 분들이 많이 있었다. 그런데 오빠는 단 한 번도 이성적인 감정을 준 적이 없다"라며 궁금해했다.

신동엽은 "솔직히 말하자면 누가 있었다"라며 웃었다. "(이효리도) 늘 있었다. 사실은 어릴 때이니 그런 감정이 생길 수 있는데 항상 누군가 계셨다. 조금 지나도 또 누가 계셨다. 되게 부지런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효리가 출연한 신동엽의 '짠한형' 유튜브 영상이 1000만뷰가 넘었다고 한다. 신동엽은 "이효리 덕분에 여기까지 왔고 감사해서 평생 이효리의 노예로 살아야 한다. 오늘도 '오빠 좀 와봐' 하면 와야 한다. 마음이 바뀌어서 '꺼져' 이러면 꺼져야 한다. 시키는대로 해야 한다"라며 충성을 다짐했다.



신동엽의 과거 연인인 모델 이소라가 '짠한형'에 출연한 것과 관련해서 "(신동엽이 이소라에게 줬던) 3500만원 목걸이 부분에서 와이프의 반응이 어땠냐"라고 물었다. 신동엽은 "내년 정도에 내가 하는 프로그램에 나와주기로 약속했다. 우리 와이프도 봤다. 그 부분에 대해 사람들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전혀"라며 쿨하게 답했다.

신동엽은 "이효리가 쿨한 게 본인도 '레드카펫'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예전에 만났던 분들을 모시겠다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이효리는 "꽉 차서 안 된다. 자리가 모자를 수 있다. 난 공개 연애를 한 적이 없었다. 당당하게 하기가 어렵다. 공개 아닌 공개는 많이 됐지만 딱히 내가 공개는 한 적 없다"며 수습했다.

글로벌한 인기를 끌고 있는 제니도 이효리를 위해 출연했다. 그는 'You & Me' 무대를 마친 뒤 이효리에게 꽃다발과 손편지를 전달했다.

편지에는 '저의 영원한 우상인 언니를 이렇게 뵙고, 알게 되어서 너무 행복해요. 언제나 편하게 연락주세요, 정말 많이 좋아해요'라는 진심이 적혀 있었다.

편지를 낭독한 이효리는 "연락처는 안 적었잖아"라고 농담했고, 제니는 언니에게 직접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6일 블랙핑크 멤버들은 YG엔터테인먼트와 그룹 활동에 대한 연장 계약을 체결했고, 제니는 최근 어머니와 함께 레이블 '오드 아틀리에(ODD ATELIER)'를 공동 설립했다.

이효리는 "내가 2월에 안테나와 계약이 끝나니 나도 한번 눈여겨 봐주세요. 저도 한번 키워주세요"라며 어필했다. 제니는 환영한다고 말해 두 사람의 조합을 기대하게 했다.

사진= K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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