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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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천 AG 금메달' 김영욱, 대전 떠나 서울이랜드 이적…축구인생 3번째 승격 도전

기사입력 2023.12.28 15:09 / 기사수정 2023.12.28 15:1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리스트로 한 때 한국축구 미드필더 희망이었던 김영욱(대전하나시티즌)이 K리그2에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28일 복수의 이적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김영욱은 대전하나 시티즌을 떠나 K리그2 서울 이랜드로 이적한다. 

1991년 전라북도 김제시에서 태어나 광양제철중-광양제철고 등 전남드래곤즈 유스를 거친 김영욱은 중앙 미드필더로 폭넓은 활동량과 수비 가담 능력은 물론 패스 능력도 뛰어나 공격 지역으로 능숙하게 연결이 가능한 자원이다. 

김영욱은 2010년 전남 1군에서 데뷔했다. 지동원, 황도연 등과 동기로, 첫 시즌엔 단 4경기 출장에 그치며 기회를 잡지 못했다.

2011시즌부터 기회를 받기 시작한 그는 전남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됐다. 2017시즌엔 부주장으로 주장단에 들었고 그해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재계약까지 성공했다. 



2018시즌 주장으로 선임된 김영욱은 유상철 감독 아래서 팀을 이끌었지만, 전남이 최악의 부진을 겪었고 김인완 감독 대행이 오고서도 회생 불가 판정을 받으며 기업구단 최초 다이렉트 강등을 당하면서 2부로 내려갔다.

김영욱은 팀에 남았고 2019시즌 K리그2에서 승격에 도전했지만, 리그 6위로 실패했다. 전남에서 공식전 250경기 24골 21도움의 기록을 남기고 그는 제주로 둥지를 옮겼다. 

2020시즌 K리그2로 처음 강등된 제주에 온 김영욱은 23경기 1골 7도움을 기록, 같은 해 하나원큐 K리그2 최다도움상을 수상했고 팀도 우승을 차지하며 강등 한 시즌 만에 다시 K리그1으로 승격했다. 2021시즌도 제주에서 보낸 그는 2022시즌을 앞두고 대전으로 트레이드 이적했다. 



다시 K리그2에서 도전을 시작한 김영욱은 부상 여파로 리그 13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대전이 다시 플레이오프를 통해 K리그1로 승격하면서 제주 이후 두 번째 승격에 성공했다. 

김영욱은 다시 돌아온 K리그1 무대에서 로테이션 멤버로 맹활약했다. 그는 대전에서 리그 22경기를 소화해 팀에 소금같은 역할을 해냈다. 2023시즌까지 그는 1부리그 통산 257경기 11골 15도움, K리그2 통산 64경기 7골 11도움을 기록했다. 

김영욱은 연령별 대표팀에서 괜찮은 족적을 남긴 선수다. 2010년 이광종 감독이 이끌었던 U-19 대표팀에 소집돼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에 출전, 다음해 콜롬비아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본선 진출에 큰 기여를 했다. 



U-20 월드컵에서도 김영욱은 전 경기 주전으로 활약했고 프랑스전 30m 프리킥 골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팀은 이 대회 16강에 진출했다. 

김영욱의 커리어에 중요했던 변곡점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이다. 이광종 감독과 다시 함께 한 그는 이 대회 금메달로 병역 특례를 받았다. 

어느덧 32세로 커리어의 후반전 막바지에 다다른 김영욱은 다시 K리그2에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서울 이랜드는 현재 김도균 감독이 새로 부임해 팀을 새롭게 꾸리는 중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한축구협회,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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