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1:58
스포츠

수비 보강 NO! 무조건 음바페!…레알, 알라바 대안 물색 X→음바페 올인

기사입력 2023.12.20 09:56 / 기사수정 2023.12.20 09:56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스페인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가 부상으로 초토화된 수비진을 보강하지 않고 킬리안 음바페에게 '올인'할 예정이라는 소식이다.

축구 전문 매체 '팀토크'는 20일(한국시간) "레알이 수비 문제를 감내하면서까지 여름에 영입하길 원하는 음바페에게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고 전헀다.

레알 선수단에는 현재 전방십자인대(ACL) 부상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주전 수문장 티보 쿠르투아는 올 시즌 개막 직후 ACL 부상을 입었고 수비수 에데르 밀리탕 또한 비슷한 시기에 똑같은 부상을 입었다. 이어서 19일에는 팀의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를 지키던 다비드 알라바까지 ACL 부상을 입었다.

ACL 부상이 수술 및 재활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세 선수는 일찌감치 올 시즌을 끝낸 셈이다. 레알 수비진이 부상의 여파로 쑥대밭이 되는 악재가 덮친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레알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라리가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1월 겨울 이적시장서 알라바의 대체자원을 영입할 것이라는 시각이 많았다.

더욱이 올 시즌 라리가에 전통의 강호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과 더불어 지로나라는 신흥 강자가 등장해 리그 판도를 쉽사리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지로나가 승점 44점으로 1위자리를 지키고 있고 레알, ATM, 바르셀로나가 각각 그 뒤를 잇고 있다. 

그러나 레알은 당장 올 시즌 다가올 성적보다 미래에 투자를 결심한 듯 하다. '팀토크'는 "레알이 여름에 음바페를 영입해야하기 때문에 거액을 지불하고 수비수를 보강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매체에 따르면 레알이 노리는 다수의 수비수 타깃들이 꽤 고가의 이적료를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름에 음바페를 영입하는 '메가딜' 때문에 돈이 궁한 레알 입장에서는 '땜빵용' 수비자원을 영입하는 데 돈을 많이 쓰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현재 프랑스 리그1 니스에서 뛰고 있는 바르셀로나 출신 센터백 장 클레르 토디보, 리그1 LOSC 릴에서 뛰는 레니 요로, 포르투갈 스포르팅 CP에서 뛰는 곤살루 이나치오가 레알이 긴급 수혈받길 원하는 자원으로 알려져 있다.





토디보의 경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뉴캐슬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등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한 유수의 구단에서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태여서 이적료 전쟁은 불가피하다. 요로는 18세이지만 다른 자원들에 비해 싼 값이 아닐 것으로 예측되며 이나치오는 약 5100만 파운드(약 845억원)에 육박하는 거액의 이적료를 자랑하고 있다.

'팀토크'는 "스포르팅은 이나치오를 해당 가격보다 더 싼 값에 내놓는 일은 절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요로도 가격 측면에서 다른 경쟁자들에게 뒤지지 않는다"고 전한 바 있다.

이러한 점을 레알 스스로도 잘 인지하는 듯 하다. 매체에 의하면 레알은 현재 팀 내 미드필더 오렐리앙 추아메니를 센터백으로 쓰는 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팀 내 센터백 고갈 사태에 다다르면 끌어쓰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또한 데포르티보 알라베스로 임대를 떠난 팀의 유망주 수비수 라파 마린도 시즌 끝까지 임대를 마칠 수 있도록 겨울에 임대 계약을 파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것도 전했다.
    



한편 음바페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레알로 이적하기 위해 오랜 시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여름에는 PSG와의 계약 연장을 선택하지 않고 자유계약신분(FA)로 팀을 떠나겠다는 의지를 드러나 구단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음바페에게 천문학적인 액수를 투입한 만큼, 레알 등의 빅클럽으로 판매해 투자금을 회수하려 했으나 음바페가 이적료 한 푼 안겨주지 않고 PSG를 떠나면 구단에 큰 손해이기 떄문이다.

레알 또한 이러한 음바페에게 여전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과거 음바페가 레알로 이적하려는 심정을 드러냄과 동시에 PSG와의 재계약을 맺어 '뒷통수'를 거하게 맞은 전적이 있는 만큼 그의 영입에 조심스럽다는 것도 전해졌다. 지난 11월 프랑스 라디오 매체 'RMC'가 인용한 레알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음바페가 정말 레알로 오고 싶다면 선수측에서 먼저 움직여야할 것'이라 전했다.

결국 레알이 음바페의 진정성에 신뢰를 보내며 수비수 보강보다 미래의 계약에 힘을 쏟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오는 22일 05시 30분 알라베스와의 리그 18라운드를 치른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