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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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프트 구단별 분석③] KTF, KCC

기사입력 2007.02.08 01:29 / 기사수정 2007.02.08 01:29

박내랑 기자

지난 1일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는 2007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가 열렸다. 각 구단별로 취약한 포지션을 채우고 유망주를 발굴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최선의 선택을 하였다. 각 구단별로 뽑은 드래프트의 기대치를 분석해보고자 한다.

 

부산KTF


지난시즌 4위를 기록한 부산KTF는 5-8순위에 지명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었다. 그 중 가장 이상적인 지명순위는 당연히 5순위였고 KTF는 병장제대를 하고 군문제를 해결한 박상오(중앙대, 파워포워드)를 지명했다. 박상오의 지명은 예상외였다. 함지훈(중앙대, 센터), 김영환(고려대, 포워드)등의 선수들이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5순위를 받은 KTF는 원래 계획대로 박상오를 뽑았을 가능성이 크다. 박상오는 빅맨치고 빠르고 슈팅력도 좋다는 장점이 있고, 최근 무서운 성장세는 놓치기 힘든 매력이다. 신장에 비해 빠른 스피드도 추일승 KTF 감독의 구미에 맞아떨어졌을 것이다.


KTF는 2라운드에서 허효진(중앙대, 포워드)을 보강하여 스몰포워드진을 두텁게 했고, 3라운드에서는 남정수(조선대, 가드)를 지명하여 가드진을 보강하여 KTF의 선수진을 골고루 보강했다는 평이다.

 

1라운드 5순위 박상오

1982년 12월 20일/신장 195cm/체중 109kg/광신정산고-중앙대/파워포워드




군문제를 해결했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고, 빠르기와 함께 뛰어난 운동신경을 가지고 있다. 신장에 비해 빠른 스피드는 속공을 무기로 삼는 팀에 큰 힘이 될 것이고, 속공을 덩크로 마무리할 수 있는 탄력은 팬들을 즐겁게 해 줄 것이다. 다만, 스몰포워드를 보기에는 슛이 부정확하고 파워포워드를 보기에는 신장이 모자란다.


2라운드 6순위 허효진

1983년 12월 21일/신장 189cm/체중 88kg/단대부고-중앙대/슈팅가드

 

부상의 공백이 있지만 알토란 같은 선수. 정교한 3점슛에 빠른 스피드, 높은 탄력을 보유하고 있다. 신장에 비해 몸도 탄탄하여 프로에 적응만 하며 충분히 평균이상의 실력을 보일 수 있다. 덩크를 자유자래로 구사하는 만큼의 탄력은 수준급이다.


3라운드 5순위 남정수

1984년 4월 24일/신장 177cm/체중 78kg/계성고-조선대/가드


조선대 출신의 포인트가드로 빠르기와 열정이 뛰어나다. 수준급의 외곽슛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보다 파이팅이 더욱 매력적인 선수이다. 아직은 테크닉과 리딩에서는 부족한 점이 많지만 프로에 적응을 한다면 백업가드로서의 역할은 충분할 만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전주 KCC


세대교체를 단행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KCC의 선택은 기존 선수들을 재활용하는 것으로 결론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KCC의 허재감독은 1라운드 6순위로 신명호(경희대, 가드)를 뽑았다. KCC의 선택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물론 이상민의 나이가 점차 많아지고 있고, 마땅한 백업가드가 없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KCC가 세대교체를 위했다면 다른 선수를 선택하는 것이 옳은 판단이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오히려 2라운드 5순위로 뽑은 유병재(동국대, 포워드)는 KCC의 세대교체의 선두주자로 손색이 없다. 유병재는 뛰어난 운동신경에 화려한 플레이, 준수한 외모를 가지고 있어 팬들이 선호하는 스타일. 2라운드 5순위로 뽑힌 것이 신기할 정도이다.

 

KCC로서는 정훈을 스몰포워드로 유병재를 슈팅가드로 키워 호흡을 맞추게 한다면 중량감에서는 떨어질 수 있으나 어느 팀도 흉내내지 못할 호흡을 기대할 수도 있다.

 

1라운드 6순위 신명호

1983년 10월 8일/신장 183cm/체중 80kg/여수전자고-경희대/포인트가드




수비가 뛰어나고 파이팅이 좋은 수비형 포인트가드. 표명일(원주 동부)와 비슷한 스타일의 포인트가드이다. 골밑으로 파고 들어가 외곽으로 찬스를 만들어 주는 재주는 갖고 있는 선수. 하지만 표명일의 프로 초창기 때처럼 득점력에 있어서는 한계를 보이고 있고 게임 리딩에서도 기대이하라는 평을 듣고 있다.

 

2라운드 5순위 유병재

1984년 9월 30일/신장 190cm/체중 81kg/송도고-동국대/슈팅가드

 

대학 최고의 올-어라운드 플레이어이다. 1번과 2번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농구센스를 지녔고, 높은 탄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다만 어정쩡한 신장이 문제. 190cm 신장으로는 슈팅가드로 살아남아야 하지만 KBL에서 요구하는 슛능력에는 한참 모자란다. 하지만 수려한 외모로 깔끔한 플레이스타일은 많은 팬을 확보할 수 있는 스타기질이 충분해 보인다.


<사진 = 한명석 기자>



박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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