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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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식 코치 두산 합류' 국민타자와 스승, 감독과 코치로 다시 만났다

기사입력 2023.12.12 16:51 / 기사수정 2023.12.12 17:03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코칭스태프 4명을 추가 영입했다. 이승엽 감독의 '스승' 박흥식 코치는 '애제자' 이승엽 감독에게 힘을 보태기 위해 두산 유니폼을 입는다. 조인성 코치와 가득염 코치도 두산으로 복귀한다.

두산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흥식, 조인성, 가득염, 김동한 코치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두산은 정수성 작전코치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하고, 투수 정유석, 이정원, 장빈, 이기석, 조선명, 고봉재, 포수 신창희, 강산, 외야수 전희범, 김시완 등 선수 10명에게도 재계약 불가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투수 장원준과 김지용, 내야수 신성현은 은퇴를 선언했다.

박흥식 코치는 현역 은퇴 후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 넥센 히어로즈, 롯데 자이언츠 등 다양한 구단에서 능력을 증명한 베테랑 지도자다. 1996년 삼성 1군 타격코치를 시작으로 2008년 KIA 1군 타격코치를 맡았고, 2011년부터 넥센 히어로즈 2군 감독과 1군 타격코치를 거쳤다.

2013년과 2014년에는 롯데 1군 타격코치로 있다 2015년 KIA로 복귀했고, 2018년 KIA 2군 감독을 지낸 뒤, 2019년 김기태 감독의 자진사퇴로 1군 감독대행을 맡기도 했다. 이후 지난해 롯데 2군 타격코치, 올해는 롯데 1군 수석코치와 타격코치를 지냈다.

시즌 종료 후 롯데와 재계약이 불발됐다. 롯데는 시즌 종료 후 이종운 감독대행을 비롯해 박흥식, 전준호, 최경철, 장태수, 정호진, 김동한, 라이언 롱 코치 등 총 8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박흥식 코치는 특히 이승엽 감독과 인연이 깊은 지도자다. 박흥식 타격코치는 이승엽 감독이 '국민타자'로 불린 삼성에서의 현역 시절 '스승'으로 모셨던 인물. 제자와 스승이이었던 두 사람은 이제 감독과 코치로 만나 두산이라는 팀을 이끌게 됐다.



조인성 LG 트윈스 배터리 코치는 3년 만에 두산으로 복귀한다. 조인성 코치는 현역 은퇴 후 2018년 두산에서 처음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조 코치는 2020년까지 두산 배터리 코치를 맡았고, 2021시즌을 앞두고 LG 트윈스로 이적했다 다시 두산으로 합류한다.

가득염 코치는 2015년 이후 8년 만에 두산으로 돌아온다. 롯데와 SK 와이번스에서 투수로 활약했던 가득염 코치는 2011년 롯데 2군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 2013년 두산 1군 불펜코치를 맡았고, 2015년 1군과 잔류군 투수코치를 맡았다. 이후 KT 위즈, LG 트윈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두산으로 돌아왔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 두산 8라운드 전체 59순위로 프로 생활을 시작, 롯데를 거친 김동한 코치는 은퇴 후 롯데 자이언츠 2군 코치로 있다 '친정팀' 두산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김동한 코치는 선수 시절 7시즌 통산 374경기에 나서 132안타 6홈런 48타점 90득점 타율 0.244를 기록했다.

두산 구단은 "조인성 코치와 가득염 코치는 앞서 두산 베어스에서 코치로 활약하며 지도 역량과 소통 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현역 시절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했던 김동한 코치는 지도자 변신 이후에도 특유의 성실함을 바탕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앞선 마무리 훈련부터 합류해 투수진을 지도했던 조웅천 코치, 2023년 플레잉 코치로 가능성을 인정받은 김지용 코치를 포함한 코칭스태프 세부 보직은 추후 확정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국민타자' 이승엽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올해 두산은 144경기 74승2무68패를 기록하며 5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어렵사리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4위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9-14 패배를 당하며 하루 만에 가을야구를 마감해야 했다.

짧았던 포스트시즌을 마친 후에는 경기도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마무리 훈련을 진행했다. 두산은 당연히 2024년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국민타자'를 만든 박흥식 코치를 비롯한 새로운 코치들과 이승엽 감독이,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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