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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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 "맨유 레전드들, 악의적이야!" VS 퍼디난드 "긱스도 야유받았는데 못 참아?"

기사입력 2023.12.09 13:1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적인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가 구단 선배들의 비판에 날선 반응을 보인 안토니한테 비난과 조언을 전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지난 8일(한국시간) "리오 퍼디난드는 최근 맨유 레전들의 비판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안토니한테 반격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여름 1억 유로(약 1411억원) 막대한 이적료로 영입된 안토니는 현재까지 몸값과 기대에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각종 공식전에서 44경기 8골에 그치더니 이번 시즌엔 15경기에서 골이 하나도 없다.

클럽에 입단한지 1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부진한 활약을 이어가자 팬뿐만 아니라 맨유 전 선수들도 안토니를 향해 비판을 쏟아냈는데, 최근 안토니가 구단 레전드의 날선 비판에 불만을 토로했다.




영국 '비사커'에 따르면, 안토니는 지난 6일 "지금 난 맨유 출신 선수들과 언론에서 비판받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라며 "그들은 자신의 의견을 부당하게 표현하는 것은 물론, 수천여 명의 팬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난 그들이 내가 더 나은 선수가 되도록 도와주는, 건전한 비판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라고 대선배들은 싸잡아 비난했다.

이어 "누구도 내 기분이 어떤지 문자 한 번 하질 않았다. 특히 내가 어려운 시기를 겪었을 때 말이다"라며 부진 혹은 옛 여자친구 폭행 혐의에 따른 비판에 휩싸였을 때 자신에게 연락 없었다고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안토니는 지난 9월엔 옛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인해 브라질 대표팀에서 도중 하차하고, 이후 맨유에서도 한동안 훈련 및 경기 출전이 금지되는 수모를 겪었다.

또 "난 이렇게 불공평하고 악의적인 비판을 하는 사람들이 과연 나랑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했는지 궁금하다"라고 주장했다.



안토니의 불만은 다시 한번 맨유 레전드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맨유 레전드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는 과거 라이언 긱스조차 매주 야유를 들었다며 비난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 안토니를 지적했다.

매체에 따르면, 퍼디난드는 '파이브바이브'를 통해 "긱스도 가끔 야유를 받기도 했다"라며 "올드 트래퍼드에서 야유를 받는 모습은 보지 못했지만, 긱스는 매주 지속적으로 야유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시대와 압박감은 다르지만 압박에 대처하는 방법은 전반적으로 비슷하다"라며 "난 사람들의 지지를 바라지 않았다. 약물 금지 징계로부터 돌아왔을 때도 압박을 받았다. 매 경기 압박감이 없었고, 파파라치가 어디든 날 따라다니지 않았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덧붙였다.

퍼디난드는 지난 2003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도핑 테스트를 받지 않아 FA(영국축구협회)로부터 벌금 5만 파운드(약 7900만 원)와 8개월간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




그는 "여긴 맨유이고, 이러한 압박은 맨유 엠블럼이 가져오는 것"이라며 "이는 레알 마드리드 정도를 제외한 다른 클럽에서 느끼지 못하는 압박감을 가져온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클럽 문에 들어서면 사람이 느낄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압박이 있고, 심지어 꿈도 꾸지 못했던 압박도 있을 것"이라며 "어떤 면에선 안토니한테 공감하지만, 우리는 단지 우리가 본 것을 말할 뿐이다"라며 안토니한테 압박을 유연하게 대처할 것을 조언했다.

온갖 압박과 부담에 시달리는 안토니가 자신의 상황을 바꾸기 위해선 결국 득점을 터트리는 수 밖에 없다.

지난 7일 첼시를 2-1로 격파한 맨유는 오는 9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AFC본머스와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맞대결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안토니가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트려 팬과 레전드로부터 칭찬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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