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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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옵션 된 UCL 3연패 주연…그래도 맨유 남는다

기사입력 2023.12.05 18:3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를 벗어나 도전을 택했지만, 주전에서 밀린 라파엘 바란이 일단 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지는 않는다.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5일(한국시간) 현재 벤치 멤버로 내려간 바란이 당장 1월 이적시장에는 팀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바란이 다가온 1월 이적시장을 넘어서 맨유에 잔류하길 원한다"라며 "미래가 불투명함에도 바란이 그가 맨유를 위해 뛰고 싶은 열망을 달성하기 위해 겨울 이적시장에는 떠날 마음이 없다는 걸 보여준다. 바란은 만약 맨유가 그를 원하지 않는다고 파악되면 입장을 다시 고려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란은 2023/24시즌 주전에서 밀려 주로 교체로 출전 중이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기준으로 그는 총 8경기에 나섰는데 선발 경기가 4경기, 교체 출전이 4경기다. 출전 시간도 단 340분에 불과하다. 10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 맨체스터 더비, 13라운드 에버턴, 14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연속 원정 경기에 벤치를 지켰다. 



턴 하흐 감독은 지난달 당시 바란의 불화설과 관련한 이슈가 없다고 주장하면서 출전 시간이 적은 것은 전술적인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해리 매과이어와 바란 조합을 쓰지 않는 이유는 전술적인 이유다. 난 매과이어와 조니 에반스가 잘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턴 하흐는 "지난해엔 매과이어가 많이 뛰지 못했다. 그래서 난 바란의 경기력에 아주 행복했다. 난 항상 그의 경기력에 만족한다. 하지만 지금은 매과이어가 아주 잘 뛰고 있다. 내부 경쟁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바란의 커리어를 고려하면 이렇게 벤치로 밀려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지난 2010년 17세의 나이에 랑스에서 프로 데뷔한 그는 곧바로 리그1에서 맹활약하며 주목을 받았고 이듬해 1100만 유로(약 156억원)의 이적료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바란은 18세에도 불구하고 당시 최고의 수비수였던 세르히오 라모스와 페페 조합 사이에 백업 멤버로 출전 시간을 늘려갔고 곧바로 선배들과 로테이션을 돌 수 있는 주전급 센터백으로 성장했다.



바란은 2021년 여름 레알을 떠나기 전까지 레알에서 11년간 뛰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2013/14, 2015/16, 2016/17, 2017/18), 라리가 우승 3회(2011/12, 2016/17, 2019/20), UEFA 슈퍼컵 우승 3회(2014/15, 2016/17, 2017/18),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 5회(2014~2018), 코파 델 레이 우승 1회(2013/14), 수페르코파 우승 3회(2012/13, 2017/18, 2019/20)로 총 19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바란은 레알에서의 영광을 뒤로 하고 도전을 위해 맨유로 이적했다. 그는 단 4000만 유로(약 568억원)의 이적료로 맨유로 향했고 2025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다. 또 1년 연장 옵션이 있어 2026년 여름까지 뛸 수 있다. 바란은 두 시즌 반 동안 맨유 통산 75경기에 나섰다. 


사진=AP, 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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