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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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복 감독 "송강·이진욱 노출, 짧았는데…화제될 줄 몰랐다"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3.12.06 06: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스위트홈2' 이응복 감독이 화제가 된 극 중 노출 신을 연출한 이유와 시청자 반응에 답했다.

5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2 (이하 '스위트홈2')를 연출한 이응복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스위트홈' 시즌2는 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사투를 벌이는 생존자들과 또 다른 존재의 등장,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현상 속 사투를 그린다.

시즌2는 파격적이었다. '스위트홈2'에서 주연인 송강과 이진욱은 특수 감염자이자 실험체로 과감한 노출 신을 소화해 화제가 됐다.

시청자들은 감탄을 이끈 배우들의 몰입력 높은 연기에 감탄을 표하면서도 노출 신의 필요성에 의아함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응복 감독은 이에 "(특수 감염자들은) 인간이지만 인간 취급을 못 받고 실험을 당한다. 그런데 거기서 옷을 입히면 인간 대우를 받는 거 같았다. 과거에도 이런 역사가 있었듯이 이러한 모습을 최소한은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똑같이 배우들에게도 노출신에 대해 설명한 감독. 그는 "송강과 이진욱 배우가 무조건 하겠다고 해줬다. 배우들이 저와 같이 상의한 부분을 지지해주고 열심히 따라줬다. 그래서 감동적이었다"며 흔쾌히 연출에 동의한 배우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 감독은 "사실 되게 짧게 넣었는데 그게 이렇게 화제가 될 줄 몰랐다"며 머쓱한 웃음을 지으며 "두 배우가 워낙 잘생기고 인기가 많아서 그런가보다. 크리처물과 아포칼립스 장르에서는 신체에 대해 다루는 부분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많이 열어두시고 봐 주시면 좋을 거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시청자들의 반응을 챙겨보고 있다는 이 감독은 높았던 시즌1 기대감 탓에 더욱 눈에 띄는 호불호 반응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스위트홈'이 인기를 이렇게 얻을 줄 몰랐었다. 시즌1 때부터 우리나라에 이런 장르 하나 정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넷플릭스 지원으로 만들었던 거다. 정말 관심받을 줄 몰랐는데 이 또한 관심의 표현이라고 생각하며 반응을 지켜보고 있다. 열심히 만들었고 좋은 부분도 많다.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엄청 열심히 해줬으니 안 보신 분들의 좋은 평가도 기다리고 있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응복 감독은 넷플릭스 덕에 전에 만들지 못했던 드라마를 제작하게 된 것은 사실이라며 "크리처 장르와 아포칼립스는 외국에서는 흔했지만 한국은 시작하는 단계다. 축구장으로 따지면 흙바닥에서 인조잔디가 깔린 것인데, 잔디가 깔리기 전까진 시간이 걸린다. 여러분들의 응원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시즌3는 시즌2에서 나오지 않은 부분들이 모두 나올 것이라는 이응복 감독은 "구성을 하다보니 시즌2가 총 9부가 나오더라. 9부에서 이야기가 풀리는데 후반 작업이 오래 걸렸다. 그래서 9부는 너무 아쉽지만 시즌3로 넘겼고 이번에는 8부작으로 매진할 수밖에 없었다"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풀어지지 않은 것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스위트홈' 시즌2는 12월 1일 전편이 공개됐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 = 넷플릭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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