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2-25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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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건 "동생, 호주 흉기 난동 사고로 떠나...슬퍼 할 겨를 없었다" (미우새)[종합]

기사입력 2023.12.03 23:07 / 기사수정 2023.12.03 23:07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미우새'에서 이동건이 15년 전 세상을 떠난 동생을 회상했다. 

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배우 이동건이 15년 전 불의의 사고 때문에 하늘로 떠난 동생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이동건은 국화꽃을 들고 동생의 봉안함이 안치된 성당에 방문했다. 이동건의 동생은 15년 전 호주 시드니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 사건의 피해자였다. 이동건은 동생을 바라보며 "36살이 된 너의 모습이 상상이 안된다. 너는 스무살에 멈춰 있으니까"라면서 "너가 우리 집에 처음 왔던 날, 분유를 사러 뛰어갔던 때가 생생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머니는 잘 지내고 계셔. 그러니 걱정마. 어머니한테 형이 잘 할게. 엄마 걱정은 안해도 돼"라고 말한 뒤 자신의 딸 로아의 사진과 영상을 보여줬다. 이동건은 "로아가 엄청 컸어. 이제 나랑 대화를 한다. 로아한테 내 얼굴도 있고 니 얼굴도 있고 할머니 얼굴도 있고 그렇다. 그치?"라면서 미소 지었다. 

집으로 돌아온 이동건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바로 어머니였다. 어머니는 "준엽이(이동건 동생)는 형을 좋아하는 정도가 아니라, 형을 존경한다고 했었다. 그리고 참 다정했다. 나하고 너무 잘 지냈다. 그래서 준엽이를 보내고 나서 너무 외로웠다"고 고백했다. 



이동건은 "그날 생각해보면, 나는 슬플 겨를이 없었다. 딱 5초동안만 무너져내렸고 바로 엄마를 찾았다. 엄마는 지금 어떻지? 아버지는? 그 뒤로 나는 계속 그렇게 지냈던 것 같다. 호주 가서 수습하고 장례를 치를 때까지 나는 슬플 겨를이 없었다. 그래서 힘든 줄 몰랐다. 그리고 뒤늦게 슬픔이 밀려왔다"고 했다. 

어머니는 "너가 술을 안 마시면 잠을 못 잔다는 말을 듣고 너무 마음이 아팠다. 너무 내 생각만 했던 것 같다"면서 미안해했고, 어머니는 아들을 화장할 때가 가장 힘들었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동건은 "동생을 한국으로 편하게 데려가주고 싶은 마음에 화장을 결정했었다. 예쁘고 천사같은 모습으로 한국으로 데려가고 싶은 마음에 화장을 요구했었다. 유골을 안고 비행기에 탔는데, 동생을 내 품에 안고 온게 나한테는 의미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리고 이동건의 이야기에 모두가 눈물을 보였다.  

사진=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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