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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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대상후보 일등공신…'태계일주' PD의 똑똑함 [엑's 초점]

기사입력 2023.11.30 22:5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웹툰작가 기안84가 '2023 MBC 연예대상' 대상 후보로 계속해서 거론되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그의 매력을 연출로 특색있게 풀어낸 '태계일주' 김지우 PD가 있다.

올 연말 시상식이 코앞으로 다가운 가운데, MBC는 전현무와 기안84로 대상후보가 좁혀진 분위기다.

전현무는 "그 녀석이 갠지스강 물을 먹기 전까지는 제가 앞서고 있었는데, 그 때부터 1~2점 뒤지기 시작했다. 그러다 마라톤을 하면서 만루홈런을 쳐서 많이 밀리기 시작했다"면서 "끝날 때까지 끝난 건 아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기안84는  '나혼자 산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등에서 두드러지는 활약과 높은 화제성을 보였고, 이에 여러 방송에서 '유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최근에는 마라톤 완주 감동 스토리까지 더해지며 대상이 더욱 유력해졌다. 구 멤버였던 한혜진, 이시언 또한 그에게 미리 축하를 건네기도 했다. 

지난 2016년부터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본격적인 방송활동을 펼친 기안 84는 어느덧 7년째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기고 있다. '태어난 김에 사는 남자'라는 별명으로 탄생된, 자신의 이름을 건 프로그램은 높은 화제성과 시청률을 보이며 시즌3까지 순항 중이다.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날것의 매력을 뽐낸 그지만, '태계일주'를 통해 정점을 찍었다.



그의 날것의 매력이 '나 혼자 산다'에서는 놀림의 요소로 작용되도 했지만, '태계일주'에서는 그와 절친한 패널 이시언, 사이먼 도미닉, 장도연, 송민호, 이승훈 등이 함께해 기안84의 매력을 극대화시켰다. '태계일주' 김지우 PD는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안 84님과 관계성을 고민했던 것 같다"며 패널 섭외 비하인드에 대해 밝혔다.

김 PD는 "쌈디 씨 같은 경우는 잘 이해해 주시더라. '우리 기안이는 그럴 수 있어',' 행동에 이유가 있다'라고 하시면서 엉뚱하고 이해되지 못하는 행동을 해도 이해해 주신다"라고 말했다.



이어 "도연 씨 같은 경우에도 장난꾸러기 같은 면도 있고,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고 잘 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된다"고 전했다. 송민호에 대해서는 "(기안84를 보며) 많이 놀라시더라"라고 이야기했다.

당초 '태계일주'는 "(기안84와 김지우 PD가) 땅바닥에서 소주 먹다 나온 이야기로 만든 프로그램"이다. 김PD의 입봉작이기도 하다. '나 혼자 산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며 두터운 친분을 쌓아간 이들은 평소처럼 고민을 나눴고, 자연스레 프로그램 제작으로 이어진 것.

김 PD는 "둘이서 같이 보내는 일상 시간들이 많았고 서로 뭘 좋아하는지를 말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함께하게 됐다. 기안84 씨가 아마존에 가고 싶다고 하셨고, 지구 반대편으로 가서 전혀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고 하시더라"라며 남미 여행을 가게 된 계기를 밝혔다.



오로지 기안84로 인해 시작된 프로그램이고, 그를 중심으로 짜여진 패널. 이에 더해 콘텐츠 자체는 이미 유튜브에서 검증된 '여행'이었다.

코로나 시기 이후 보복여행 심리까지 해소시켜줬고, 그와의 친분으로 매력을 더 잘 드러내는 연출을 보였다. 또한 최근 우후죽순 등장하는 스튜디오 예능이 아닌, 고생하는 야외 버라이어티와 같은 프로그램이라는 점 또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김 PD는 연출자로서 도전해 보고 싶은 장르에 대해서 "이번에 '태계일주' 하면서 (느꼈는데) 고생하더라도 재밌는 예능이 좋더라. 장르는 모르겠고 힘들고 아슬아슬 할 수 있지만 이 사람의 진짜 모습이 많이 나오는 모습을 (담고싶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점차 야외 버라이어티가 사라지고, '술방', '스튜디오 예능' 등이 방송가에 단단히 자리 잡은 가운데, 땀 흘리고 고생하는 '태계일주'가 지닌 의미는 크다.

이러한 노력에 시청률도 응답했다. '태계일주'는 시즌 3까지 순항을 이어가는 중이다. 첫방송부터 ‘야생84’ 매력을 터트린 기안84의 활약으로 최고 시청률 7.3%을 기록하며 안방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태계일주3’는 TV화제성 11월 4주 일요일 비드라마 부문 1위에 올랐고,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에서는 기안84가 1위, 덱스가 2위에 오르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TV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 코퍼레이션)

그간  '나 혼자 산다'로 베스트커플상, 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우수상, 베스트 팀워크상, 베스트 커플상, PD상,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 지난해에는 멀티플레이어상 트로피를 가져간 기안84지만 대상 후보로까지 거론된 적은 없었다. 그 일등공신에는 출연자를 가장 잘 이해하고, '똑똑한' 연출로서 매력적으로 풀어낸 김PD가 있었다.

기안84의 대상 수상 가능성에 대해 김PD는 너무 영광이다. 대상을 탄다면 너무 좋고 감사한 일"이라고 하면서도 "제작진은 조금 조심스러운 게 있다. 아직은 어떻게 될지, 사람 일은 모르지 않나. 조심스럽게, 겸손하게 지켜보고 있다"라며 말을 아꼈다. 겸손한 모습을 보인 그지만 누구보다 기안84의 대상 수상을 기뻐할 터, 과연 '태계일주'가 기안84에게 대상을 안겨줄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인다.

사진=MBC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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