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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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쓰러진 전진우, 경기 뒤 앰뷸런스 이송…"뇌진탕 의심" [서울W 현장]

기사입력 2023.11.26 00:00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수원 삼성 전진우가 경기 종료 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수원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7라운드 '슈퍼매치' 맞대결에서 바사니가 결승 골을 터트려 1-0으로 승리했다. 

수원은 이 승리로 승점 3을 얻어 32점(8승 8무 21패)이 됐다. 같은시간 열린 강원과 수원FC 경기에서 강원이 승리하며 수원FC가 승점을 쌓지 못해 수원과 동률이 됐다. 수원FC는 43골, 수원은 35골로 다득점에서 수원FC가 11위, 수원이 12위를 유지했다. 

수원은 36라운드 수원더비, 37라운드 슈퍼매치를 연달아 격파하며 다이렉트 강등 회피 작전을 38라운드 강원FC와의 최종전까지 끌고 갔다. 

수원은 경기 중반부터 서울에게 건 전방 압박이 점차 효과를 봤고 여기에 빠른 역습으로 서울 수비진을 공략하며 승부를 걸었다. 후반 18분 결국 바사니가 하프라인부터 전진 드리블을 시도한 뒤 박스 앞 왼발 날카로운 중거리 슛을 서울 골문에 꽂으며 승기를 잡았다. 



바사니는 득점 이후 플레이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고 후반 33분 전진우와 교체됐다. 전진우는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수비 가담 후 빠른 역습 과정을 후반 막판까지 이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후 전진우는 후반 추가시간 기성용으로부터 강한 태클을 당해 발목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결국 이 장면은 양 팀의 벤치 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 

전진우는 후반 추가시간이 11분이나 흐른 뒤 이번엔 스스로 쓰러졌다. 머리를 부여잡고 주저앉았다. 주심은 빠르게 들것을 불렀다. 통증을 주체하지 못한 듯 낙담해 고개를 떨군 그는 일단 일어선 뒤 의무팀과 함께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전진우 상태는 좋지 않다. 전진우는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을 지나 빠르게 빠져나갔다. 그는 침대에 누워 있었고 현장 의료팀이 그를 호송해 앰뷸런스에 실은 뒤 근처 병원으로 이송했다. 그는 팔로 얼굴을 가린 채 지나가 상당히 고통스러워 보였다. 



수원 관계자는 "정확한 소견은 병원 진단을 받아봐야 알 수 있는 상태다. 뇌진탕이 의심돼서 바로 이송이 진행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종성 역시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전)진우가 지금 머리 뿐인지 모르겠다. 머리가 좀 어지럽고 해서 앰뷸런스 타고 가는 상황이다.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전진우는 이번 시즌 자신의 리그 21번째 경기에 교체로 출전했다. 그는 27분을 소화하며 키패스 1회, 크로스 1회, 차단 1회, 획득 1회 등을 기록하고 활약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고아라 기자, 김정현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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