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0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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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위' 람, LIV 골프 가나…"7800억에 계약했다" 이적설로 '술렁'

기사입력 2023.11.23 12:06 / 기사수정 2023.11.23 13:34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남자 골프 세계랭킹 3위 욘 람(스페인)이 활동 무대를 옮길까. LIV 골프 이적설이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 팜비치포스트는 23일(한국시간) "람이 6억 달러(약 7818억원)를 받고 LIV 골프로 이적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뉴욕포스트 역시 "필 미컬슨(미국)이 골프 전문 기자 앨런 쉽넉에게 '람이 LIV 골프와 이미 계약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람과 미컬슨은 애리조나주립대 동문으로 절친한 사이다. 매체는 "람이 LIV 골프로 가면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주장인 파이어볼스 골프클럽 팀에서 공동 주장으로 뛰게 될 것"이라고 점쳤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후원을 받는 LIV 골프는 그간 막대한 자본을 앞세워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영입해왔다. 남자 골프 최고의 선수로 손꼽히는 람도 당연히 영입 대상이었다. 람은 2021년 US오픈, 올해 마스터스 등 두 차례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11승을 올린 대표 선수다. LIV 골프는 앞서 람에게 이적 제안을 했지만, 람은 PGA 투어를 지키겠다며 확고한 자세를 취했다. 

최근 람의 행보가 다소 달라졌다. 이달 초 TGL에서 갑작스레 빠졌다. TGL은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LIV 골프에 맞서 PGA 투어 잔류파 특급 선수들을 모아 출범하려는 스크린골프 리그다. 일찌감치 합류해 우즈, 매킬로이와 뜻을 모았던 람은 돌연 탈퇴를 결정했다.

또한 지난 16일 매킬로이가 사임해 공석이 된 PGA 투어 정책이사회 이사직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람 대신 조던 스피스(미국)가 정책이사 자리에 올랐다.

람의 LIV 골프 이적이 현실화될 경우 PGA는 큰 타격을 입는다. 그러나 아직 소문일 뿐 람의 이적은 마지막 고비에 부딪혀 무산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람은 세계랭킹 포인트를 전혀 받지 못하는 LIV 골프의 '54홀 노컷' 방식을 바꿔야 합류한다는 조건을 내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샷건 티오프 방식도 탐탁지 않아 한다. 람의 이적 조건은 LIV 골프의 기본 틀에 손을 대야 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란 시선이 존재한다.

PGA 투어는 LIV 골프와 줄곧 대립 관계를 이어왔다. 주요 선수들이 유출되자 LIV 골프로 넘어간 선수들의 대회 출전을 금지시키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지난 6월 PGA 투어와 PIF,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는 "골프라는 종목을 전 세계적으로 통합하기 위한 획기적인 합의를 이뤘다"며 공동 성명을 냈다. PGA 투어와 LIV 골프의 합병을 전격 발표했다.

세 단체는 "LIV 골프를 포함한 PIF의 골프 관련 사업적 권리를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의 사업 권리와 결합해 새로운 공동 소유 영리 법인으로 이전하기로 했다"며 "PIF가 새로운 법인의 성장과 성공을 촉진하기 위해 자본 투자를 할 예정이다. 아직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새 법인은 사업을 성장시키고, 더 많은 팬의 참여를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3시즌 종료 후 PGA 투어 또는 DP 월드투어 회원 자격 재신청을 희망하는 선수들을 위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과정을 통해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PGA 투어와 LIV 골프는 그동안의 소송도 모두 취하하기로 했다.

PGA 투어가 PIF와 합병을 포함한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람의 LIV 골프 이적설은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사진=AP/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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