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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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배우는 자세로..." V4에도 겸손했던 '페이커' 이상혁 [롤드컵]

기사입력 2023.11.21 11:32


(엑스포츠뉴스 고척, 임재형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에서 독보적으로 '롱 런' 하고있는 선수는 역시 다른 것 같다. 역사상 처음으로 '4회 우승'을 달성한 '페이커' 이상혁은 여전히 "항상 배우는 자세로 임하려고 한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T1은 1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롤드컵' 결승전 WBG와 경기서 3-0으로 승리했다. 첫 라운드인 '스위스 스테이지'부터 마지막 결승전까지 모든 중국팀을 꺾은 T1은 'LPL 킬러' 면모를 제대로 입증하며 4번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팀의 주장인 '페이커' 이상혁은 T1의 황금기를 함께하면서 4회 우승 업적을 같이 이뤄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페이커' 이상혁은 먼저 "이번 롤드컵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자 했다"며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이상혁은 "배우고자 하는 자세가 있다면, 우승도 따라온다고 생각했다. 승패에 신경쓰지 않고 과정에 집중한 것도 좋은 결과에 많은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우승으로 이상혁은 LOL e스포츠에서 압도적인 커리어를 달성했다. 지난 2013년부터 'T1맨'으로 활동한 이상혁은 한국 리그인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10회 우승부터 롤드컵 우승 4회, 상반기 국제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우승 2회 등 모든 정규 대회의 최정상을 찍었다. 아울러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선수로서 차지할 수 있는 모든 영광을 품에 안았다.

이상혁은 '은퇴'에 대한 질문에 "계약된 신분이라서,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현역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이상혁은 "프로 선수로서 배을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다.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 선수 생활하며 추후에 (은퇴)계획을 짤 것 같다"고 말했다.

데뷔 후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이상혁은 2017년 롤드컵 준우승 이후, 세간의 혹평을 모두 떨쳐내고 7년 만에 다시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상혁이 증명하기 전까지 e스포츠 업계에서는 '선수 생명이 짧다'가 중론이었다. 이상혁은 어린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계속 성장하면서 업계 시선을 지속적으로 바꾸고 있다.

선수 생활 중 남은 목표로 이상혁은 "계속 배우고 성장하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나의 모습을 보고 팬들이 행복할 수 있다면 매우 좋을 것 같다"며 팬들을 위한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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