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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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필귀정' 증명할까...'마약 부인' 지드래곤, 음성 또 음성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11.20 17:5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모발 정밀 감정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수사에 먹구름이 꼈다. 

2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최근 국과수는 지드래곤의 모발을 정밀 감정한 뒤 마약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통보했다.

다만 손발톱 감정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아 국과수는 모발 감정 결과만 먼저 경찰에 알린 상태다.

지드래곤은 지난 6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로 자진 출석해 마약 투약 혐의 관련 첫 조사를 받았다. 

당시 경찰은 지드래곤의 간이 시약 검사가 음성이 나오자, 모발과 손발톱을 추가로 채취해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모발의 경우 머리카락 길이에 따라 1년 안팎까지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손톱 분석법 5~6개월 전의 투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경찰은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실장 A 씨의 진술을 토대로 지드래곤이 지난해 12월 해당 유흥업소에서 마약 투약을 했다고 보고 형사 입건까지 진행했다. 하지만 경찰의 수사에 진전이 없자 일각에서는 지드래곤을 둘러싼 마약 투약 혐의가 다소 무리한 것이 아니었냐는 비판도 제기된 상태다. 

또한 지드래곤의 모발 감정 결과까지 음성으로 측정됨에 따라 경찰이 추후 그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드래곤은 첫 경찰 조사를 받은 후 SNS를 통해 '모든 일은 결국 반드시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라는 '사필귀정'의 뜻이 담긴 사진을 게재한 바 있다. 자신의 마약 투약 혐의를 고사성어에 빗대어 완강히 부인했던 것. 

이후 패션사업가인 지드래곤의 누나 권다미는 SNS에 지드래곤을 향한 공개적인 응원을 당부하고 나섰다. 그는 지드래곤의 패션 브랜드 로고와 상징꽃이라고 할 수 있는 데이지 필터를 공유했다.

그러자 지드래곤과 수년간 YG엔터테인먼트에 몸 담갔던 가수 CL, 매형인 배우 김민준 등 지드래곤의 주변인들이 해당 필터를 공유, 그를 향한 지지를 표명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아직 손발톱 감정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잇따른 음성 판정 결과에 많은 이들이 의문점을 표하고 있다. 지드래곤이 '사필귀정'을 증명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는 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지드래곤, CL 계정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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