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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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순' 김정은 "언제까지 러블리? 이젠 섹시…'파리의 연인' 행복했지만"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3.11.22 07:0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김정은이 강렬하고도 화려한 변신을 해냈다.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카페에서 JTBC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 인터뷰를 위해 엑스포츠뉴스와 김정은이 만났다.

인터뷰가 너무 오랜만이라며 들뜬 모습을 보인 김정은은 '힘쎈여자 강남순' 덕분에 행복한 근황을 전하며 밝게 미소를 머금은 채 취재진을 맞이했다.

김정은은 괴력을 가진 엄마 길중간(김해숙 분)에게서 괴력을 물려받아 마찬가지로 괴력을 가진 딸 강남순(이유미)를 낳은 44세 현금 졸부 황금주로 변신했다.



짙은 스모키 화장에 강렬한 헤어스타일, 가슴이 뻥 뚫리는 바이크 라이딩을 선보이는 라이더 슈트가 그의 시그니처다. 가녀린 동안 미녀로 보이지만 속은 꽉 찬 두려울게 없는 힘쎈 여자다.

김정은은 "황금주 반응이 뜨거웠다. 지금은 옷을 잘 입었다고 칭찬해주셔서 감사한데 사실 걱정이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그가 제일 걱정했던 부분은 이미지. 김정은은 그간 러블리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대중의 기억에 박힌 배우로 로맨틱코미디의 상징적인 존재였다. 

그런 그는 "지금 섹시한 모습이 있다고 하시니 행복하다. 이걸 그대로 밀고 나가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며 "(황금주에게는) 카리스마와 임팩트가 있어야 하는데 전 스스로 제 자신에게 이런 모습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김정은은 불안했던 만큼 감독에게 의지도 하고 중심을 잡으려고 노력할 수밖에 없었다고. "워낙 스토리 속 캐릭터가 카리스마 있다. 그러니 지금 칭찬이 감사한 일이다"라며 안도의 미소를 지은 그녀는 "놓치지 않을거다. (섹시한 카리스마로) 밀고 나가겠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거기 맞게 살아야 하는데 언제까지 러블리하고 귀여울 거냐. 쭉 로코와 멜로만 할 수 없다. 나도 카리스마 섹시 한 스푼을 할 수 있구나 느껴 행복하다"고 기쁨을 표했다.

김정은은 여전히 탄탄한 몸매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그는 "관리도 사실 드라마가 더 하게끔 만들어주신 거 같다"며 겸손하게 답했다.

자신도 여배우이기 전에 사람이라며 모든 걸 놓고 먹을 때도 있다는 김정은은 "저도 비수기가 있고 술도 마신다. 사실 제 자신에게 엄격하지 않은 편이다. 그간 관리는 '이 정도는 해야지'라며 마지못해 하는 거였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번 황금주의 의상은 그럴 수 없었다고. 



김정은은 "황금주의 가죽 슈트는 너무 외로웠다. 날 방어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며 "저도 제 단점이 뭔지 알기에 그걸 옷으로 커버해야 하는데 슈트는 숨을 곳이 없다. 관리를 안할 수가 없다"며 드라마 내내 완벽한 모습으로 나올 수 있던 이유를 밝혔다.

이번 변신이 행복했다는 김정은은 "저도 이제 공격적으로 일을 못하겠다고 생각도 했고 대본도 잘 안오고 있었다. 그래도 여배우고 사람인지라 좋은 드라마 보면 피가 끓더라. 드라마 보다보면 부럽고 살짝 질투가 나서 끌 때도 있다"고 여전한 열정을 솔직히 전했다.

하지만 결국 그는 좋은 드라마는 후배에게 물려줘야 한다며 욕심을 스스로 자제하던 순간에 '힘쎈여자 강남순'을 만나 연기로서 다시 한 번 큰 사랑을 받았다. 

김정은은 "'파리의 연인', '가문의 영광' 등 과거 많은 순간도 행복했지만 지금은 비교가 안되는 행복이다. 감사하다는 생각 뿐"이라고 밝히며 '명불허전', '재발견' 등의 수식어를 얻게 된 황금주로의 변신에 만족을 표했다. 

"내가 이런 말들을 듣는 게 맞는지, 너무 기뻐요. 첫 발견보다 오만 배 기쁜 게 재발견이죠. 다시 한 번 사랑을 받는 게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김정은은 당연한 인기가 아님을 알기에 더욱 행복하다며 눈을 빛냈다.

한편, JTBC '힘쎈여자 강남순'은 오는 26일에 막을 내린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 = 소속사 제공, JTBC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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