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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선발 증명한다" 문동주 각오에…닐슨 호주 감독 "우리 타자들 충분히 칠 수 있다" [APBC]

기사입력 2023.11.15 17:15



(엑스포츠뉴스 도쿄(일본), 유준상 기자) 한국, 일본, 대만과 더불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에 도전장을 내민 팀이 또 있다. 바로 호주다.

수년간 기반을 다져온 호주 대표팀은 시간이 지날수록 국제대회에서 발전된 기량을 선보이는가 하면,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1라운드 B조 1차전에서 한국에 8-7로 승리했다. 한국과 조 2위를 놓고 다퉈야 했던 호주는 첫 경기 승리로 청신호가 켜졌고, 계획대로 2위로 1라운드 일정을 마치면서 2라운드에 진출했다.

지난 2017년 1회 대회 때 참가하지 않은 호주는 APBC를 통해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기대한다. 올해 WBC와 2019 프리미어12 등에서 지휘봉을 잡았던 데이비드 닐슨 감독이 이번에도 호주 대표팀을 이끄는 가운데, 닐슨 감독은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첫 대회인 만큼 상당히 분위기가 고조된 상태다.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APBC에 참가하고 싶고, 젊은 선수들을 육성할 수 있는 무대라고 생각한다. 좋은 기회가 될 것이고, 앞으로도 이 선수들이 활약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선수 시절 일본 대표팀 감독인 이바타 히로카즈와 함께 뛰었던 닐슨 감독은 "전날 감독자 회의에서 이바타 감독을 만나 오랜만에 인사를 나눴다. 사로 일본과 호주의 감독으로서 맞붙게 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선수로서 경기를 했던 것처럼 감독으로서 경기를 임하는 것도 기대하고, 대회를 앞두고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좋았다"고 얘기했다.



호주는 지난 3월 WBC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첫날부터 한국과 맞대결을 갖는다. 

16일 한국을 상대로 대회 첫 승을 정조준하는 호주는 우완 브로디 쿠퍼-바살라키스를 선발로 예고했다. 바살라키스는 주로 미국 대학 리그에서 활약한 투수로, 그랜드 캐니언 대학 소속으로 경기를 뛰었다. 2019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73경기에 등판한 그는 104⅔이닝 4승 8패 평균자책점 6.54를 기록했다. 바살라키스의 호주프로야구(ABL) 성적은 2016년 4경기 9⅔이닝 1승 평균자책점 4.66이 전부다.

WBC의 아픔을 잊지 않은 한국은 '에이스' 문동주가 선발로 출격한다. 강력한 공을 뿌리는 문동주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대표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회 기자회견에 나선 문동주는 "야구는 즐기면서 하는 거라고 배웠기 때문에 똑같이 경기를 즐기도록 하겠다. 감독님께서 믿고 내보내주신 만큼 왜 첫 경기 선발로 나오게 됐는지를 증명하도록 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문동주를 상대해야 하는 닐슨 감독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그는 "이번 대회엔 가장 강한 투수들이 모였지만, 특정 투수에 대한 대책을 가져간 건 아니다. 투수들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연습했기 때문에 타자들이 충분히 투수들을 상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타자들을 신뢰했다.

또 닐슨 감독은 "바살라키스의 컨디션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상태다. 지난 4~5년간 열심히 훈련했고, 상당히 열심히 하는 모습들이 선발투수에 딱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선발투수 바살라키스의 선전을 기원했다.


사진=도쿄(일본), 유준상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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