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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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민 대신 이선우!"...상위권 도약 위한 고희진 감독의 승부수

기사입력 2023.11.14 18:37



(엑스포츠뉴스 장충, 김지수 기자)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이 화끈한 공격배구로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리시브 불안이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인 만큼 자신들의 장점을 살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정관장은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GS칼텍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에 박혜민 대신 이선우를 선발로 기용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고희진 감독은 경기 전 "오늘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이선우가 박혜민을 대신해 먼저 게임을 시작한다"며 "우리가 1라운드에서도 GS칼텍스를 상대로 1, 2세트 중반에는 3~4점 차로 앞서다가 이후 승부에서 졌다. 큰 변화는 아니지만 우리 경기력만 발휘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정관장은 지난 9일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1-3(26-28 26-24 21-25 16-25)으로 무릎을 꿇었다. 현대건설이 잘해서 졌다기보다 정관장이 범실로 자멸했다. 5세트까지 범실 30개를 쏟아내면서 도저히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없었다.



정관장은 현대건설전 패배 여파로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시즌 4승 3패, 승점 11점으로 1위 흥국생명(7승 1패, 승점 20), 2위 GS칼텍스(5승 2패, 승점 14), 3위 현대건설(4승 4패, 승점 14) 등 상위권 팀들에 밀려 4위에 머무르고 있다.

하위권 팀들과의 격차도 크지 않다. 5위 IBK기업은행(3승 5패, 승점 8), 6위 한국도로고사(1승 6패, 승점 6), 최하위 페퍼저축은행(2승 5패, 승점 5)까지 호시탐탐 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중이다.

고희진 감독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공격력 극대화 카드를 빼들었다. 이선우가 리시브가 약한 부분을 감수하더라도 공격에 더 무게를 두고 게임을 운영하려고 한다.

고희진 감독은 "박혜민이 뛸 때 상대팀에서 박혜민이 공격을 때릴 수 있다는 걸 신경 안 쓰더라. (이선우가) 이 부분을 조금 분산 시켜서 세터 염혜선이 조금은 편안하게 양 쪽에 올릴 수 있는 부분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시브 (불안은) 조금 감수하려고 한다. 우리가 수비를 잘해서 이기는 경기보다 공격을 잘해서 좋은 경기를 할 때가 더 많았다. 수비 지표는 좋지 않지만 1라운드 때 서브, 블로킹, 공격 성고률 다 1위를 했기 때문에 우리 장점을 살리는 배구를 해보려고 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올 시즌 잦은 범실 속출에 대해서는 선수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전했다는 입장이다. 자신 있게 플레이 하면서 실수를 줄여야만 팀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고희진 감독은 "훈련 과정에서 범실 숫자를 카운트하면서 선수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줬다"며 "범실만 줄이면 잘할 수 있가. 압박감 속에서도 범시를 줄여야 좋은 팀,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선수들에게 말했다. 이겨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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